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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부부 韓 문화 깊은 사랑, 감동적" 이일순 금단제 원장(인터뷰)


"한복의 아름다움 통해 한국 전통문화 알리고파"

[정명화기자] "채림 부부의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애정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국내 고급 한복 브랜드 금단제를 운영하는 이일순 원장은 지난 10월 전통 혼례 양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배우 채림과 가오쯔치 커플의 한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은근한 한국적 색감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금단제는 비단 채림 뿐 아니라 여러 유명인들이 결혼식과 각종 행사에서 착용해 입소문을 탔다.

채림을 비롯해 톱스타 서태지와 이은성 부부와 이병헌-이민정 부부도 결혼식 한복으로 금단제의 의상을 입었으며 배우 엄지원, 임호, 한채영, 변정민 등 많은 연예인들이 금단제의 한복으로 특별한 날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93년 이일순 원장이 론칭한 금단제는 200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당시 한국대표로 출전한 미스코리아 이하늬가 입은 전통의상 디자이너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은 금단제는 내년 1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웨딩쇼를 열고 20년의 노하우와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새로운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1월 웨딩쇼에 이어 2월에는 금단제의 영역을 확장, 아트 리빙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미술 큐레이터로 일하다 전공인 도예의 전통문양을 연구하다 한복 디자인의 길로 들어선 이일순 원장 원색적인 과거의 한복에서 은근하면서 자연스러운 옷으로 한복을 탈바꿈시켰다. 모든 옷감을 천연 염료와 수작업을 통해 염색하는 이 원장은 한국의 전통색을 무려 1050가지나 구현해 내고 있다. 오랜 정성과 노력으로 화려한 원색과 금박을 사용하지 않고도 특별하면서 매력적인 전통색을 만들어낸 이일순 원장의 한복은 국내 외교관들과 정재계 인사, 미인대회 출전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가장 선호하고 입고 싶어하는 옷으로 꼽히고 있다.

명절과 결혼 등 특별한 날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편안하고 부담없는 한복과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높아진 해외에서의 관심 등을 반영해 한복의 대중화를 끌어내고 싶다는 것이 이 원장의 바람이다.

유명세만큼 많은 스타들과 인연을 맺어온 이일순 원장은 최근 전통 혼례로 화제가 된 채림 부부를 인상적인 커플로 꼽았다.

"채림 부부의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 한복을 통해 중국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채림의 바람으로 약 20여벌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특히 가오쯔치는 아내를 사랑하는만큼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채림이 옷에 대한 의미나 궁중예절이나 선비들의 특징 등을 이야기를 해주면 주의 깊게 듣고 한복을 입고 제대로 표현을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옆에서도 느껴져서 정말 시집을 잘 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복을 대하는 태도나 한국문화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이 너무 진지해보였다. 긴 촬영에도 한복의 느낌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톱모델 장윤주와 돈독한 인연을 맺어온 이일순 원장은 "장윤주는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데다 한복의 멋과 맛을 표현해 내는 좋은 모델이라 지속적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중학교 3학년때부터 금단제 모델로 활동한 이은성은 화제가 된 서태지와의 결혼에서 금단제의 한복을 입기도 했다. 평창동 자택에서 올린 서태지와 이은성의 결혼식에서 이은성이 한복을 입은 것은 남편 서태지의 적극적인 권유가 컸다고 한다.

톱스타 이병헌과 이민정도 웨딩 한복으로 금단제를 찾았으며 엄지원 부부도 결혼식에서 금단제의 한복을 착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드라마와 영화의 전통의상 협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왔다!장보리'에서 주인공의 직업 한복 디자이너에 모티브를 제공했으며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와 사극 '궁녀',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이어 내년 개봉하는 송강호-유아인 주연 '사도'의 의상 협찬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일순 원장은 그동안 인연을 맺은 많은 스타들의 뒤를 이어 가장 한복이 어울린만한 배우로 문채원을 꼽았다. 이 원장은 "문채원은 눈이 매력적이다. 눈의 선이 한복선과 잘 어울리고, 한복을 입고 춤추는 여인의 모습을 상상할 때 가장 잘 매치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일순 원장은 "우리 문화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한복의 귀하고 가치 있는 느낌을 잘 살리고 전통과 대중성을 접목해 우리 문화를 잘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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