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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공백 메운 오리온스 "자신감 생겼다"


길렌워터 없이 KGC에 연장 역전승…가르시아 32점 맹활약

[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99-91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원정경기 2연승을 달렸다. 직전 경기였던 동부전 패배의 흐름을 끊으면서 연승 채비를 갖췄다.

이날 길렌워터는 11분 23초 동안 뛰면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왼발등과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한 길렌워터는 22일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길렌워터는 19일 동부전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이런 팀의 주포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상황이라 오리온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됐다.

그러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찰스 가르시아가 3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길렌워터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여기에 장재석이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승현은 3점 슛 5방 포함 19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추일승 감독은 "길렌워터가 버텨줄 줄 알았는데 힘들어해서 빨리 교체했다. 이후 가르시아가 팀플레이를 잘해줬다. 장재석도 수비에 잘 참여해줬다. 초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길렌워터 없이 거둔 승리라는 점이 더욱 만족스러웠다. 추 감독은 "너무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말고 공격의 폭을 넓혀야 한다. 오늘 그런 모습이 많이 나왔다. 덕분에 상대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긍정적인 면을 평가했다.

추 감독은 이어 "장재석과 이승현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제공권의 공백을 못 느꼈다. 무리한 득점보다는 강한 수비를 강조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경기 요령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연패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다. 길렌워터 대신 가르시아가 많이 뛰었는데, 잘해줘서 경기가 만족스러웠다"면서 "그동안 길렌워터에게만 의존해 패한 적이 많았다.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공격했다. 모비스전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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