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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슈틸리케 "좋은 선수 확인했다"


제주도 1주일간 전지훈련 마무리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가능성을 봤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주일 간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서귀포시에서 28명이 모여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 및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했다. 21일 강창학 경기장에서 청룡과 백호로 나눠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최종 옥석고르기에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본부석 왼편 관중석 구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새찬 바람에 눈까지 내리는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을 본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끝내고 들어가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따듯함을 보였다.

K리그 구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꺼낸 슈틸리케 감독은 "예정에 없는 소집이었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기간도 아니었지만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 날씨가 조금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성 첫 날부터 사흘 동안 비바람, 눈보라 등 최악의 조건에서 훈련을 소화하느라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비공개 하려던 자체 연습경기를 자선 성격의 공개로 바꿔 더 많은 관중이 오기를 바랐다는 점에서도 아쉬웠다.

그래도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모인 이들은 아시안컵 멤버들도 있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이들도 있다. 훌륭한 선수들을 확인했다. 1주일 동안 충분히 소득이 있었고 가능성을 봤다"라고 평가했다.

제주 전지훈련은 열정과 배고픔이 있는 선수를 찾는 무대이기도 했다. 모두가 배고프다며 아우성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깜짝 발탁 가능성에 대해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할 것이다. 최종 명단은 내일 발표하기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제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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