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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종영…장그래, 진짜 상사맨이 되다


새 사업 꾸린 오차장, 장그래·김대리도 합류

[권혜림기자] 오차장과 장그래가 다시 만났다. 원인터내셔널을 나온 오차장은 새로 꾸린 사업체에 장그래를 불러들였다. 여기에 장그래에 이어 김대리까지 합류하며 영업3팀 환상의 시너지가 예고됐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던 영업3팀의 상사맨들이 원인터내셔널이 아닌 새 회사 이상네트웍스에서 새로운 꿈을 그려갔다. '고졸 낙하산'의 핸디캡을 딛고 일어선 장그래는 어느덧 진짜 상사맨이 됐다.

20일 방영된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의 마지막화는 중국 태양열 사업에 뛰어들었던 오차장(이성민 분)이 회사를 나온 뒤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차장의 사직에 부채감을 느꼈던 장그래(임시완 분)는 김대리(김대명 분)와 천과장(박해준 분)의 배려 속에 무리 없이 업무를 이어갔다.

그러나 입사 2년을 채워가는 장그래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세 동기들과 선차장(신은정 분)은 걱정에 빠졌다. 숙달된 업무 능력을 지닌데다 남다른 인품과 통찰력까지 지닌 한 사원을, 동료들은 보내고 싶지 않아했다. 그룹 차원의 논의를 거쳤지만 결국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차장은 회사를 나와 새로운 사업체를 꾸렸다. 과거 함께 일했던 김선배와 함께 투자해 회사를 만들고, 과거 요르단 수출 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계열사로 물러났던 김부장(김종수 분)을 사장으로 고용해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원인터내셔널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워커홀릭으로 꼽혔던 오차장은 자신의 사업체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도전을 시작했다.

오차장은 계약 만료 후 회사를 나왔던 장그래를 새 사업체에 불러들였다. 오차장에 대한 각별한 존경을 품어왔던 김대리 역시 이들의 사무실에 깜짝 등장, 함께 새로운 꿈을 그리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케이스 샘플을 가지고 도주한 파트너 탓에, 사업체에는 위기가 닥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르단으로 향한 장그래는 서진상과 치열한 추격전을 벌였다. 고공 점프를 불사한 장그래의 추격과 영리한 추궁은 문제의 해결로 이어졌다. 어느덧 능숙한 상사맨이 된 장그래의 모습에 오차장은 뿌듯함을 느꼈다.

꼼수를 부리는 업무 행태로 한석율(변요한 분)과 사사건건 부딪혔던 성대리(태인호 분)는 거래처의 기혼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한석율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에 회사에는 성대리 내연녀의 남편(오정세 분)이 직접 찾아와 성대리를 두들겨패는 소동을 빚었다.

장백기는 높은 실적으로 팀의 에이스가 됐다. 강대리에게 주눅이 들어 할 말도 제대로 못하던 그는 이제 과거 쌓아둔 지적들까지 늘어놓을 정도로 활력을 찾았다. 한석율은 여전히 동기들의 에너지원이었고, 안영이는 장백기와 묘하고도 가까운 관계를 쌓아갔다.

한편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미생'은 지난 10월17일 첫 방송돼 인기를 이어왔다.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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