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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감독의 조언 "이소영, 자신감 가져라"


'안 풀리네' 답답한 마음…실수 두려워하지 말아야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은 신인왕 출신이다. 입단 첫 해인 지난 2012-13시즌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신인왕을 수상했다.

당시 근영여고 졸업반이던 이소영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고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27경기에 나와 259점을 올리며 경기당 평균 9.59점을 기록했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에는 공격성공률이 41.97%에서 35,81%로 첫 시즌과 비교해 떨어졌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8.16점으로 낮아졌다.

'2년차 징크스'라는 얘기는 듣지 않았다. 당시 팀에서 뛰고 있던 외국인선수 베띠(현 터키 에작시바시)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소영은 3년차가 된 올 시즌 들어 코트에서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아졌다. 그는 19일 현재 경기당 평균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공격성공률이다. 34.20%로 전 시즌보다 더 떨어졌다.

공격 범실도 늘어났다. 앞선 두 시즌 동안 각각 세트당 평균 1.7개와 1.5개를 기록했던 범실은 올 시즌 2.2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선구 GS 칼텍스 감독은 "(이)소영이가 올 시즌 변화된 부분에 대한 적응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바로 높이 때문이다.

GS 칼텍스를 포함한 여자부 6팀은 모두 190cm가 넘는 장신으로 외국인선수를 뽑았다. 이때문에 상대 블로킹을 감안하면 지난 시즌과 견줘 공격할 때 힘이 더 든다. 이 감독은 "공격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면서 "힘만 가지고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소영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상대 전력분석원에 의해 공격 스타일과 코스 등을 분석당했다. 이 감독이 이소영에게 현재 주문하고 있는 부분은 스피드와 자신감이다.

이 감독은 "소영이가 공격에서 실수를 할 때마다 의기소침해진다"며 "라인을 벗어나도 좋으니 '자신있게 스파이크를 때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지난 두 시즌의 활약으로 '아기 용병(외국인선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감독은 "배구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단계"라며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팀도 그렇고 한국여자배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GS 칼텍스는 20일 오후 4시 성남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팀은 지난 주말(13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일주일 동안 경기가 없어서 체력적으로는 도로공사에 앞서있다.

도로공사 역시 3연패 뒤 2연승으로 상승세다. GS 칼텍스에겐 만만치 않은 상대다. 두 팀은 지난 1, 2라운드에서는 서로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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