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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현 '폭발'의 비결 "D리그서 초심 다졌다"


친정팀 KCC 상대 22득점 맹활약…"KCC전, 특별한 생각은 없다"

[한상숙기자] 안양 KGC 강병현이 22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친정팀을 울렸다.

강병현은 19일 KGC 홈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0분 30초 동안 활약하면서 2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강병현의 활약을 앞세워 75-72로 승리하고 부산 KT와 공동 6위가 됐다.

절정의 슛 감각을 증명했다. 강병현은 1쿼터에만 3개의 3점 슛을 쏘아 올리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2쿼터에도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면서 KCC의 기세를 눌렀다. 던지기만 하면 림을 통과하는 강병현의 활약에 KCC는 추격에 애를 먹었다.

경기 후 강병현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마지막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이겼으니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GC는 4쿼터에 동점을 허용하는 등 역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KCC의 슛 난조 덕분에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운이 좋아 이긴 경기"라고 질타했던 이동남 KGC 감독대행도 강병현의 활약만큼은 인정했다. 이 감독대행은 "동부전을 앞두고 강병현을 D리그로 보냈다. 공격 밸런스가 안 좋아 보였는데 D리그에서 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강병현은 "D리그에서 초심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D리그에는 처음 가봤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기회를 찾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슈팅 감각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도움됐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농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맞붙은 상대 KCC는 강병현이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강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술-강병현, 장민국을 맞바꾸는 양 팀간 트레이드로 KGC 유니폼을 입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던 강병현은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이미 시간이 지났다. 우리 팀에 중요한 경기였다. 이제 4라운드를 잘 준비해서 치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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