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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연말 맞아 호텔 업계 '호황'


다양한 이색 패키지 봇물…객실·레스토랑 예약률 높아

[장유미기자] 호텔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여 손님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식사권 등이 포함된 단순한 패키지 구성 외에도 연말 파티나 이색 이벤트 등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들은 연말 특수를 겨냥해 가족과 친구, 연인 모두 만족시킬 만한 식사와 파티, 숙박까지 구성된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19일부터 30일까지 '크리스마스 소원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이 패키지로 숙박하는 고객은 객실에서 스파클링 와인(샹동) 한 병과 젤리·브라우니 등이 섞인 '서프라이즈 초콜릿 볼'을 맛볼 수 있다.

소원을 적어 넣은 장식품으로 직접 호텔 로비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 수도 있으며, 호텔 내 피트니스·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2인 1실 기준 1박 상품의 가격은 29만9천 원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19일부터 내년 1월 4일, 내년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홀리데이 인 켄싱턴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객들은 수영장 등 각종 시설과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와인과 케이크를 룸서비스로 제공받는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미리 준비해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산타가 전달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별도로 42만 원부터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 호텔은 오는 24~27일, 30~31일에 이용할 수 있는 '알로프트 BBQ 나이트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들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재료로 셰프들이 바로 요리한 다양한 바비큐 메뉴와 디저트 등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피트니스 등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 원으로, 세금이 별도로 부과된다.

또 각 호텔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여러 가지 레스토랑 특선 메뉴도 판매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24, 25, 31일에 특별히 마련된 뷔페와 코스 메뉴를 판매한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싱가포르 칠리크랩과 태국 누들 샐러드인 얌 운 센 등 애피타이저부터 핫 디쉬까지 포함된 20여 가지의 메뉴를 뷔페로 선보인다.

또 페스타 비스트로 앤 바에서는 브런치 뷔페와 코스 디너를 준비했으며, 24일에는 미니 크리스마스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24, 25일 양일간 모든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올데이 다이닝, 더 카페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하기에 좋은 크리스마스 뷔페와 함께 산타클로스가 테이블마다 어린이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손님들에게는 따끈한 멀드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식당 미카도에서는 24일 랍스터와 도로 사시미, 해산물 버터야키, 바다 장어 센베가 포함된 세트를 선보이며, 이탈리아 레스토랑 올리보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테라스라운지에서 연말 파티를 개최한다. 입장권에는 3인조 밴드의 공연을 보면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리셉션, 호텔 숙박권, 파티 백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된 행운권 응모 혜택이 포함돼 있다.

와인 또는 위스키 1병과 토마토 샐러드, 모듬 치즈와 살라미, 베이컨 말이 등 중 1가지 스낵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1만5천 원이며, 세트 메뉴 가격은 12만7천 원부터 50만 원까지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호텔 내 조이 바에서 '크리스마스 미녀사냥 파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문 MC가 진행하며 고객 간 커플 매칭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 객실 1박 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이 제공되는 행운권 추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입장료는 3만 원이며, 입장 시 모든 고객에게 스페셜 조이 칵테일 2잔을 제공한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오는 24, 25일 양일간 특별한 외식 만찬을 즐기고 싶은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기존 뷔페 메뉴와 함께 칠면조, 베이징 덕, 홈메이드 햄, 포크레그 등 특별 메뉴를 겸비한 런치와 디너를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파티셰들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10종도 판매한다.

이처럼 호텔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이 같은 상품들을 선보이자 고객들의 반응도 굉장히 뜨겁다.

롯데호텔은 크리스마스 이브(24일)와 당일(25일), 연말(31일) 객실 예약률이 이미 80%를 상회했다. 이 호텔 측은 향후 크리스마스 객실 예약률이 만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호텔의 레스토랑 저녁 식사 예약도 이달 주말과 24, 25일 모두 대부분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업계에서 12월은 성수기로, 보다 특별한 곳에서 모임을 갖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이 몰려 대부분의 호텔 객실 예약률이 80% 이상에 이른다"며 "이 시기에는 해외 여행 가격이 비싸져 가격 대비 혜택이 풍성한 국내 호텔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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