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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SD 이적 무산되나…엉덩이 부상 발견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표 연기…'롤린스 영입' 앞둔 다저스 비상

[김형태기자] LA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기는 맷 켐프 트레이드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켐프의 몸상태에 이상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켐프의 신체검사를 실시하다 엉덩이에 이상부위를 발견했다. 양쪽 고관절에 관절염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는 12일 야스마니 그랜달과 투수 유망주 2명을 받는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에 켐프와 팀 페데로위츠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두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데, 결국 몸상태가 원인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USA투데이는 "샌디에이고가 현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 켐프의 선수생활에 지장이 없을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이 심상치 않은 건 켐프의 과거 병력 때문. 켐프는 지난 2012년 왼쪽 햄스트링, 2013년 오른쪽 햄스트링에 시달리며 합계 140경기에 결장했다. 오랜만에 건강한 몸상태를 되찾은 올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25홈런 89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번 정밀진단에서 또 다른 부위인 엉덩이에 부상이 발견된 것이다.

일단 켐프 측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켐프의 에이전트인 주니어 스파이비는 "모든 게 괜찮다. 지금 마지막 세부사항 조율만 남았다. 트레이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만약 트레이드가 무산된다면 다저스는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미 켐프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서 받기로 한 유망주 에플린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유격수 지미 롤린스를 영입하기로 했다. 만약 샌디에이고와의 거래가 틀어지면 오프시즌 계획이 연쇄적으로 헝클어질 위기에 처한다.

다저스로선 어떻게든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떠넘겨야 할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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