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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日 야구는 불리하다"


쿠바 선수 ML행 쉬워져, 라쿠텐 측 "쿠바 선수 ML 진출 흥미로운 일"

[한상숙기자]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쿠바 야구 선수들이 목숨을 건 망명 없이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일본 언론은 "금전적인 면에서 일본이 미국에 뒤질 수밖에 없다"면서 쿠바 출신 선수들의 미국행 러시를 우려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오랫동안 단절됐던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다. 50년간의 고립 정책에 종지부를 찍는다"면서 쿠바와의 외교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쿠바 야구 선수들의 합법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쿠바 야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목숨을 건 탈출을 해야 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의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탈출을 도운 범죄 조직에 연봉 일부를 주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쿠바의 국교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메이저리그 선수층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에서 쿠바가 미칠 여파는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양국의 국교 정상화가 메이저리그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성명서를 냈다.

일본 야구계도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과 쿠바의 관계 역시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쿠바 출신 외야수 프레데릭 세페다를 영입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쿠바 측의 입장을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야수 유리에스키 구리엘과 재계약을 추진 중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측은 "(국교 정상화가) 시행됐을 때 생각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측은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는 야구계에 흥미로운 일이다. 좋은 일"이라면서 반겼다.

일본 스포니치는 "금전적인 면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일본을 압도한다. 망명 없이 미국으로 이적할 길이 열리면 일본 야구는 (쿠바 선수 영입에) 불리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려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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