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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새출발' 정현석, 삼성 우타 갈증 푼다


FA 배영수 보상선수로 지명…타격, 강한 어깨가 강점

[정명의기자] 정현석(30)을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가 우타자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현석은 정든 독수리 둥지를 떠나 사자군단의 일원이 됐다. 15일 FA 배영수에 대한 보상선수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것. 2007년 신고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던 정현석은 프로 데뷔 7년만에 새로운 소속팀에서 뛰게 됐다.

삼성이 실속있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정현석은 우투우타 외야수로 타격 능력과 강한 어깨가 장점으로 꼽힌다. 득점권에서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2할 후반대의 타율과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삼성에서 정현석의 역할은 일단 백업 외야수, 대타 요원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이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최형우-박해민-박한이로 이어지는 삼성의 외야 라인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당당히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정현석의 가치가 삼성에서 빛날 수 있는 이유는 강견의 우타 외야수라는 점 때문이다. 프로야구 전체적으로 우타 외야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역시 우타 자원이 부족한 팀이다. 우투좌타인 박해민이 다음 시즌 우타 변신을 시도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올 시즌 정현석은 타율 2할2푼5리 3홈런 6타점에 그쳤다. 경기 출전도 53경기가 전부였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초반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복귀한 지난해만 해도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4홈런 27타점이라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투수 출신으로 어깨가 강하다는 점 또한 삼성에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화가 연패에 빠졌을 때 선수단의 단체 삭발 속 혼자 눈썹을 밀었을 정도로 정현석의 정신력도 남다르다. 경찰청 시절에는 주장을 맡아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기존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정현석의 영입으로 삼성이 기대하는 점. 정현석의 가세가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에 어떤 도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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