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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버저비터' 삼성, 오리온스 꺾고 9연패 탈출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 72-70 고양 오리온스

[이성필기자] 서울 삼성이 10연패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삼성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72-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 11월 6일 원주 동부전부터 이어오던 9연패를 마감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1월 8일부터 계속해온 삼성전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끝냈다.

연패 탈출을 해야 한다는 삼성의 간절함이 1쿼터부터 묻어나온 경기였다. 1쿼터 이시준, 어센소 엠핌의 3점슛이 터지면서 18-13으로 앞서갔다. 2쿼터는 골밑을 내주며 37-37으로 끝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삼성은 9연패 동안 늘 후반에 무너지며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3쿼터, 삼성은 김동우가 두 개의 3점포를 림에 꽂는 등 내외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오리온스도 트로이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기사를 번갈아 넣으며 골밑 공략에 집중했고 50-50으로 끝냈다.

4쿼터, 삼성은 가드 이시준이 일찌감치 5파울로 퇴장당한 상황에서 이정석까지 4파울로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려 애썼고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종료 6분47초 전까지 56-52 삼성의 리드였다.

연패를 끊으려면 리바운드 확보가 중요했다. 이 와중에 종료 4분8초를 남기고 경험이 풍부한 가드 이정석까지 5파울로 퇴장 당해 속도전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가 나오며 순시간에 점수는 60-59, 1점 차로 좁혀졌다.

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삼성 김동우의 3점포가 터지면서 65-60으로 달아나 다소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잠시뿐이었다. 1분9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계속 내주면서 67-66까지 좁혀졌다.

양 팀간 시소게임은 계속됐고 1점이 운명을 가르는 마지막 1분 안으로 접어 들었다. 종료 29.6초를 남기고 삼성 김준일이 파울을 범하며 이현민에게 자유투를 허용, 66-67이 됐지만 17초를 남기고 길렌워터의 파울로 라이온스에게 자유투가 주어졌다. 라이온스는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69-68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남은 시간은 17.4초, 양팀은 모두 작전 시간을 소진하며 최후의 한 방을 노렸다. 오리온스의 공격으로 시작됐고 6.9초를 남기고 길렌워터가 라이온스의 5파울을 이끌어내며 자유투를 얻었다. 길렌워터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70-69로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이날 3점 슛감이 좋았던 김동우가 있었다. 김동우는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던졌고 볼은 림을 세 번 맞더니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야말로 짜릿한 삼성의 승리였다.

김동우는 3점슛 4개 포함 15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라이온스도 20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3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순간 버저비터에 당하며 울었다.

한편, 서울 SK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80-61로 이기고 8연승을 달렸다. 1위 울산 모비스와 1경기 차 2위다. SK는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애런 헤인즈는 19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 KT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전에서 73-67로 이겼다. 에반 브락이 13득점 11리바운드, 김승원이 13득점으로 힘을 내며 3연승에 기여했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1득점을 했지만 3연패에 빠졌다.

◇ 28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3(15-15 22-18 15-13 21-21)67 원주 동부

▲ (안양체육관) 안양 KGC 61(12-16 17-21 20-29 12-14)80 서울 SK

▲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72(18-13 19-24 13-13 22-20)70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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