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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싸움' 성남-경남의 운명은 부산 손에?


부산의 성남전 결과에 희비 갈려, 부산 주전 3명 경고누적 결장

[이성필기자] 운명의 승부에서 누가 웃을까.

K리그 강등 전쟁의 결과가 마지막 라운드에서야 가려지게 됐다. 상주 상무가 12위 최하위로 자동 강등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것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11위가 어느 팀이나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11위는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9위 인천 유나이티드(39점, 골득실 -13), 10위 성남FC(37점, -8), 11위 경남FC(36점, -20) 순이다. 인천은 경남과의 골득실에서 7골이나 앞선다. 인천이 전남에 패하고 경남이 최종전에서 상주 상무를 큰 점수 차로 이기지 않는 이상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상 성남과 경남이 PO행을 놓고 겨루게 된다. 공교롭게도 성남의 최종전 상대인 부산 아이파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이 만나는 상주는 이미 강등이 확정돼 김이 빠져버린 상태여서 경남에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경남은 상주를 이겨놓고 성남-부산 승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성남은 올 시즌 부산에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때 꼴찌까지 떨어지며 강등을 걱정했던 부산은 지난 9월 27일 성남전 1-0 승리를 발판 삼아 도약을 시작해 10경기 무패(6승4무)의 강력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은 지난 22일 37라운드에서 경남을 1-0으로 울렸다. 원정 경기였지만 클럽하우스에서 20분만에 이동 가능한 양산에서 경기를 치렀다. 부산은 경남을 울리며 결과적으로 성남에 도움을 줬다. 이번에는 경남이 부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성남전에서는 부산의 주전급 자원이 대거 결장한다. 골키퍼 이범영과 미드필더 유지노, 박용지 등이 모두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이범영의 대체자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 이창근이다. 주전 골키퍼가 없어도 대체자가 만만찮아 득점력 부재인 성남이 어떻게 부산 골문을 뚫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성남이 믿는 구석은 정신력이다. FA컵 우승 후 치솟은 사기로 끝까지 버텨내겠다는 것이다. 26일 인천전도 체력보다 정신력으로 맞섰고 승리하며 웃었다.

부산 관계자는 "윤성효 감독과 선수단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에게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강조했다. 부산이 승점 3점을 줄 때가 됐다는 김학범 성남 감독의 말에 웃기만 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성남전 전승으로 아쉬웠던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부산의 각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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