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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접전 끝에 삼성 꺾고 '7연승 질주'


김민수, 4Q 9득점 등 17득점 활약…삼성은 뒷심부족 드러내며 9연패 수렁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서울 삼성에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2-69 신승을 거뒀다. 7연승을 달린 SK는 1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2위 자리를 유지했고, 9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SK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까지는 SK가 심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20-16으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는 삼성이 제공권을 장악하며 34-35,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에서도 접전 흐름은 계속됐다. 득점을 주거니 받거니 한 두 팀은 3쿼터에서 나란히 13득점 씩을 올렸고, SK가 48-47로 앞선 가운데 4쿼터가 시작됐다. 6연승을 달리는 팀과 8연패에 빠져 있는 팀 간의 경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김민수의 중거리슛으로 50-47을 만들며 달아나려 하자 삼성도 라이온스의 3점슛으로 50-5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기세를 몰아 이정석의 3점슛, 이시준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이정석의 골밑슛으로 연속 7점을 올리며 57-50의 리드를 잡았다.

문경은 감독의 작전타임 이후 시작된 SK의 공격. 김선형이 다시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삼성에 내줬지만 김민수가 김준일의 슛을 블록해낸 뒤 3점슛까지 꽂아넣었다. 이어 헤인즈와 박상오의 골밑 공격이 계속해서 성공해 59-59 동점이 됐다. 전광판에는 남은 시간 4분여가 표시돼 있었다.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던 헤인즈의 패스를 이어받아 김민수가 가볍게 2득점을 올렸다. 이어 SK는 삼성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헤인즈의 레이업으로 63-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김민수가 스틸을 한 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65-59가 됐고, 남은 시간은 1분30여초 뿐이었다.

헤인즈가 다시 자유투로 2득점, 67-59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준일의 레이업과 차재영의 3점슛으로 64-67로 추격하며 끝까지 경기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었다. SK의 작전타임 후 박승리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공격권도 삼성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삼성도 이정석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삼성은 끝까지 파울 작전을 펼치며 따라붙었지만 SK의 벽은 높았다. 결국 경기는 SK의 72-69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민수가 4쿼터에서만 9득점을 올리는 등 17득점 5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 26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9(16-20 18-15 13-13 22-24)72 서울 SK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66(14-24 20-24 18-23 14-24)95 부산 KT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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