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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11월 경기 완만히 개선중…회복세 약해"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등 개선…대경, 동남권 보합세

[이혜경기자] 한국은행 지역본부 조사 결과, 지난 10~11월중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회복 모멘텀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2014년 4분기호)'에 따르면, 16개 지역본부가 지난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87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이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강원권은 전분기 보합에서 소폭 증가로 돌아섰다. 대경(대구/경북)권은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동남권과 함께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생산이 IT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에서 IT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 등에서는 보합세였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이 보합세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가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8월중 일시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들어 다시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태도 유지 등으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대경권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했다.

수출은 반도체, 철강 등을 중심으로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한편, 최근의 엔화 약세는 수도권의 완성차, 동남권의 기계류 등 일부 업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에서도 동남권 등에서 일보인 관광객 감소로 음식·숙박업 등 관광관련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다만 엔화 약세 동조화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일부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는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엔화 약세에 따른 제품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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