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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훔방' 김혜자 "최민수, 이제 배우로서 빛날 때"


"'마더' 이후 잘 감당할 법한 작품 별로 없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혜자가 후배 배우 최민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제작 삼거리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이레·강혜정·이천희가 참석했다.

영화는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 범죄 코미디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대배우 김혜자를 비롯, 강혜정·최민수·이천희 등 배우들의 대거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 1991~1992년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모자 호흡을 맞췄던 김혜자와 최민수는 이번 영화에선 새로운 관계를 연기한다. 김혜자가 의심 많고 까칠한 노부인 역을, 최민수는 개를 찾아 나선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는 노숙자 대포 역을 맡았다.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최민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스크린까지 공략한다.

김혜자는 "최민수가 지금보다 적은 나이였을 때는 개성이 너무 강했다"며 "아마 그래야만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이도 들고 아이도 컸다. 이제는 배우로서 빛날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옛날만 생각하고 '최민수를 캐스팅하기 힘들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를 2년 전에 만났는데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의 감독도 최민수 캐스팅에 100% 찬성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선 "'마더' 이후 제가 잘 감당하며 할 수 있을 법한 작품이 별로 없어 망설였다"며 "이렇게 작은 역은 TV에서도 한 적이 없지 않나. 꿈을 꿨나 싶었을 정도로 꿈을 꾼 것처럼 지나갔다. 스튜디오에서 7~8일을 있었는데 꿈 같더라"고 답했다.

영화의 원작은 영미권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이다.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홍기·이기영·조은지·김재화·김원효·샘 해밍턴 등도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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