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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라이어 게임' 종영, 김소은의 재발견


원작 '민폐녀' 아닌 '김소은표' 남다정의 창조

[권혜림기자] '라이어게임'이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케이블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종영했다. 게임의 한복판에 던져진 남다정으로 분한 배우 김소은은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특별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tvN '라이어게임'(극본 류용재/연출 김홍선)은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다정(김소은 분)은 게임에서 승리했고 의문을 남겼던 우진(이상윤 분)과 도영(신성록 분)의 과거에 대해서도 일부 밝혀졌다.

그러나 끔찍한 기억의 과거를 품고 살았던 도영이 라이어게임을 설계하고 우진과 다정을 끌어들였다는 사실 외에 그의 배후 세력에 대해선 암시를 남겨둬 다음 시즌의 제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라이어게임'은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주연 3인방 이상윤, 김소은, 신성록의 연기력으로도 몰입을 높인 바 있다.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전을 한 이상윤, 날선 눈빛을 살려 도영 역을 소름돋게 소화한 신성록은 물론이고 홍일점 김소은의 변신 역시 호평을 받을 만했다.

김소은은 남다정 역을 통해 한없이 선하고 맑은 20대 여성의 모습부터 '라이어게임'의 냉혹한 세계를 체감하고 성장하는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마냥 사랑스럽고 소녀적이었던 그간의 모습에 더해 강하고 지혜로운 여성의 면모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김소은이 연기한 남다정이 원작 속 '민폐 캐릭터'와 달리 스스로 사건을 헤쳐나갈 줄 아는 인물이라는 점도 신선했다.

드라마의 방영을 앞두고 김소은은 극 중 남다정이 실제 자신의 모습과 얼마나 닮았는지 묻자 "다정이는 벽이 없는 친구다. 그런 면에서 저와 닮았다."며 "다른 점을 찾는다면 다정이보다는 제가 조금 더 솔직하고 과감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착해빠진 '민폐녀'가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착해빠진 것보다는 착해서 제 성격대로 말도 하고 거침없이 순수한, 악의가 없는 인물을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정이의 모습에 소은이가 묻어나게 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의 다짐대로, '라이어게임'의 남다정은 '김소은표'로 재탄생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 했어요'에도 출연 중인 김소은은 '라이어게임'에서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때로 털털하고 때로 섹시한 면모로 가상 남편 송재림과 찰떡같은 호흡을 선보이는 중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현기증'에선 한 순간에 무너진 가족의 막내 딸이자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여고생으로 분해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예능과 영화, 드라마까지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소은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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