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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용품 판매 11월 '껑충'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어…"조기 연말 분위기 조성탓"

[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최근 5년간 트리, 장식용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11월 매출 비중이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크리스마스 용품의 연간 매출 비중은 17.9%로 5년 전인 2009년의 8.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지난 해 12월 매출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2009년 대비 6.2% 가량 역신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은 큰 변화가 없지만 11월 매출만 증가하는 이른바 '미리 크리스마스 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11월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산업계 전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소비재 기업, 유통업체 등 내수 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업들이 연말 연시 특수 발생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11월 중, 하순부터 설치되던 주요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 및 트리 점등 시기도 11월 초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며,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서도 11월 초부터 캐럴이 등장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마트 변지현 마케팅전략팀장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추석 대목 이후 연말 연시까지 소비 심리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미리 크리스마스 효과는 앞으로도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도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시작했으며, 주차별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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