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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댄스곡 컴백? 요즘 웃을 일 없죠?"(인터뷰)


24일 신곡 '임박사와 함께 춤을' 공개

[이미영기자] "순위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잖아요. 단지 웃음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예상 밖의 컴백이다. 임창정이 발라드가 아닌 임창정표 댄스곡을 들고 돌아왔다. "다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는 임창정의 '행복론'과 맞물려 있다.

임창정이 지난 3월 발표한 정규12집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의 수록곡 이였던 '임박사와 함께 춤을'을 새롭게 편곡하고 타이틀로 확정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마지막까지 타이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발라드곡의 컴백이 아닌 댄스곡 '임박사와 함께 춤을'을 주활동곡으로 선정했다. 타이틀곡 '임박사와 함께 춤을'은 이박사가 만들어 내는 신명나는 멜로디에 걸그룹 EXID의 LE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곡이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지치고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신나는 노래, 무대와 함께 웃음으로 날려 버리자는 힐링의 메시지를 담았다.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 싶었다.

"지난해 댄스곡 '문을 여시오'를 하면서 주책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넘어섰어요. 다들 즐거워 해주셨어요. '한 번으로 족해'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웃음을 전파하고 싶어요. 순위에 연연할 것도 아니고 신명 나는 곡으로 즐기고 싶었어요."

싱글 앨범 타이틀명은 '친한 사람'. 뮤직비디오에는 임창정과 '친한 사람'들이 총출동 했다. 개그맨 신동엽과 이선희, 슈퍼주니어 강인, 유키스, 개그맨 김준현 등 아이돌에서 부터 배우,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의 초특급 카메오 60여명의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임창정이 일일이 연락해 스타들의 일상 속 미소를 담아냈다.

임창정은 "스타들이 방송에서가 아닌, 사생활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 같았다"며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흔쾌히 참여했다.

이박사와 함께 하는 코믹 댄스는 흥을 돋운다. 임창정은 "잘추는 사람들을 위한 댄스다. 어설프게 따라하는 임창정을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실 나랑 싸이는 같은 과다. 잘 추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추는 거다. 난이도가 있는 춤을, 어색하게 열심히 따라 추는 것이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왜 웃음을 전파하고, 행복을 전하고 싶어졌을까. "억지로라도 웃다 보니 정말 웃을 일이 생겼다"는 그는, 그래서 고단한 삶에 지친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거예요. 사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얼마 전 우울해 했을 때 사람들이 저 때문에 함께 처지더라고요. '내가 힘들면 남들도 힘들텐데'라는 마음에 억지로 웃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내 상황이 좋아지고 건강해지고 자연스레 웃을 일이 생기더라고요. 주변에서도 '너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고. 자기 자신을 너무 힘들게 옭아맬 필요가 없더라고요. 사실 최근 1-2년 간 웃을 일이 많이 없잖아요. 같이 행복하게 웃고 싶어졌어요. 제 노래를 통해 조금이라도 웃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죠."

데뷔 20주년을 맞은 임창정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굳이 흥행공식을 따라가지 않아도, 즐겁다. 팬들과 마주하는 공연장에서는 마음이 편안하다.

"예전 '소주 한 잔' 때도 그렇고 '요런 느낌으로 쓰면 되겠지' 했는데 이제는 그런게 없어졌어요. 흘러가는 대로 쓰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공연장에 있을 때도 지금이 행복해요. 예전에는 제가 스타였거든요. '나 노래한다' 이런 마음이 있어서 불편했고 불편한 가식들이 섞여 있었어요. 예전엔 그래서 공연이 겁나기도 하고,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능동적으로 부딪혀보자' 이런 마음이예요."

임창정의 새 앨범은 24일 자정 각종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임박사와 함께 춤을' 활동을 이어간다. 또 올해 성황리에 끝난 임창정 전국투어 콘서트의 앵콜 공연 '쇼 맨(SHOW MAN)'을 12월 24~25일 진행하며 공연을 끝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 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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