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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최용수 감독 "내가 많이 부족했다"


FC서울, 승부차기 끝에 성남FC에 패배

[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FA컵 결승전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로 패배했다. 서울은 1998년 우승 후 16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못했다. 많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오늘의 실패가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며 준우승에 그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교체 타이밍도 늦었고 승부수를 내놓지 못했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운도 우리를 비켜갔다. 초반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승부차기를 감안해서 골키퍼 교체를 선택했는데 나의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FA컵은 끝났지만 서울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26일 열리는 포항전이 중요하다. 내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포항이 3위, 서울이 4위다. 서울이 포항을 꺾는다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 분위기가 수요일까지 영향이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빨리 선수들을 추스러야 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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