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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UHD' 고성능 스마트폰 시대 '저전력 기술' 관심


삼성은 '반도체'…LG는 '디스플레이'에 초점

[양태훈기자]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64비트 프로세서와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패널 등 하드웨어 성능의 비약적인 고성능화가 이뤄짐에 따라 전력효율성을 높이는 저전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 삼성, 14나노·V낸드 반도체 기술에 집중

지난달 구글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롤리팝(L)'를 공급함에 따라 64비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과 4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을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체제가 구축됐다.

동일한 작업이라도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데이터처리양이 늘어난 만큼 전력효율은 기본적으로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이는 반도체 공정기술이 미세화 될수록 성능이 개선, 전력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현재의 20나노(nm) 기반 '엑시노스7옥타' 모바일 AP보다 미세공정을 적용한 14나노미터 핀펫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AP와 3차원 V낸드 플래시, 4GB 모바일 D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나노미터 기반의 모바일 D램은 25나노 대비 20% 정도 전력효율이 높으며, V낸드 역시 2차원 구조 대비 소비전력이 50% 이상 향상됐다.

◆ LG, 'WRGB+AH IPS'로 디스플레이 기술에 집중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는 기존 HD 해상도(1천280×720)보다 4배 선명한 QHD 해상도(2천560×1천440) 디스플레이가 상용화, 내년에는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의 4배인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2천160)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해상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화소밀도의 집적도가 높아지고, 빛이 투과하는 영역의 집적도가 높을수록 밝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광원의 휘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전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LG측은 픽셀 구조를 기존 적녹청(RGB)에서 화이트 픽셀을 추가한 M+기술을 적용해 전력효율을 높이는 방식 외에도 전자 이동도가 높아 기존대비 전력효율이 뛰어난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을 적극 채용한 AH-IPS LCD 패널 양산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AH-IPS LCD 패널은 빛의 투과도를 높여주는 UV(광) 배향과 N형(Negative) 액정을 동시에 적용, 밝기는 20% 증가, 소비전력은 12% 감소시켜준다. M+ 기술은 패널 투과율을 기존 대비 160% 증가시켜 동일한 휘도 기준에서 RGB 구조 대비 소비전력을 35%까지 줄여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저전력 기술이 사용된다고 해도 각 부품과의 조합에 따라 완제품에 미치는 전체적인 전력효율의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며 "반도체는 미세공정을 통한 고집적화, 디스플레이는 광효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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