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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외모는 별종, 성능은 정통", 뉴 X6 타보니


[안광석기자] 1세대 출시 당시 쿠페 같은 SUV 콘셉트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는 새 분야를 개척한 BMW X6이 6년 만에 '뉴 X6'이라는 이름으로 2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뉴 X6의 외관은 루프 라인이 뒤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스포티하고 우아한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 X6 모델보다 전장이나 전폭, 전고가 조금씩 커졌다고는 하나 워낙 차체가 크고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2천933mm)가 그대로인 이유인지 인테리어나 외모상에서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

뉴 X6의 진가는 주행 중에 드러난다.

별난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전 세계에서 25만대 이상 팔린 인기모델답게 '잘 달리고 잘 멈춘다'라는 기본에 충실했다는 느낌이다.

스포츠 주행 모드로 넣고 부드럽게 패달을 밟았으나 쏜살같이 앞으로 튀어나간다. 신형 3.0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 탑재로 1천500rpm의 낮은 회전에서 최대토크 57.1kg·m이라는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ZF제 신형 8단 자동변속 적용으로 직선구간에서도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가속력과 급제동시 즉각적인 반응도 인상적이다. 힘이나 주행성능은 1세대 대비 3.6% 이상 높아졌으며 제로백도 0.8초 단축됐다.

코너링도 차체 크기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다.

자동으로 구동력을 분배해줘 차량 안전성을 높이는 BMW 특유의 x드라이브 시스템 때문인지 코너링이 자연스럽고 70km 이상의 고속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디젤 특유의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프리미엄 SUV에 어울리는 면모를 보인다.

가격대가 9천990만원에서 1억4천300만원으로 다소 높다는 게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주요 타겟층이 마니아들인 이상 크게 흠잡을 일은 아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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