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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 앞둔 새정치, 비주류는 '文 때리기'


김영환 "친노 패권주의 우려", 김동철 "2선 후퇴해야"

[윤미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 8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확정한 가운데, 당권주자들 간 신경전이 일찌감치 고조되고 있다.

특히 친노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면서 당권 경쟁에 뛰어든 비노 측 인사들의 공세가 격화되는 모양새다.

당 대표 출마 결심을 굳힌 김영환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그 분(문 의원)이 나오면 유력한 당권 후보가 될텐데, 그렇게 됐을 때 우리 당이 통합하고 쇄신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은) 지난 총선·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고, 이후 당권을 갖지는 않았지만 NLL 사태, 국정원 사태, 세월호 정국의 중심이 되셨던 분"이라며 "대통령 후보가 2년도 안 돼 당 대표가 되면 친노 패권주의가 전면에 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이 현재 당 비상대책위원직을 맡고 있는 데 대해서도 "선거가 한 두 달 앞으로 다가와 있는 상황에 당권주자가 비대위원을 맡고 있는 것은 선수가 룰을 정하고 눌러 앉아 있는 쩨쩨하고 비겁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김동철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문 의원을 겨냥, "당의 명운과 사활을 걸고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치른 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정계 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정치적·도의적 자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 의원은 비대위가 전당대회 룰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중순 이전에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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