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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실패 팬택, 회생 가능성은?


입찰 참여 업체 없어···재입찰에 '촉각'

[민혜정기자] 팬택이 또 다시 생사기로에 놓였다. 마지막 한 줄기 빛으로 인식되던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매각 재입찰과 청산이라는 갈림길에 놓였다.

21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은 팬택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당초 국·내외 두 세곳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고 알려진 가운데, 본입찰 마감이 지난달 29일에서 오늘로 한 차례 연기되면서 마땅한 원매자가 없어 유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따라 팬택은 매각 재입찰과 청산의 갈림길에 놓였다.

제일 유력한 가능성은 재입찰이다. 팬택을 인수하고자 하는 업체 입장에서도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성급히 공개 입찰에 나서기보다 일대일 협상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해 삼정KPMG 관계자는 "재입찰 등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법원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유찰됐지만 청산 등 절차를 밟을 가능성은 없다. 파산 등 청산보다 가격을 재조정, 매각하는 게 낫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인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찰자의 치열한 눈치보기로 유찰 될 경우 재 입찰 등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분리 매각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이번 매각 관련 한 관계자는 "공장 등의 분리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입찰 마감날 신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하고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낮추는 등 회생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팬택은 재고 부담을 덜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 스마트폰 '베가 팝업노트'를 35만2천원에 출시했다. 78만3천200원에 출시됐던 '베가 아이언2'도 35만2천원으로 출고가를 낮췄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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