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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택시 운전자 연간수입 1억원?


회사측 주장…매주 190만원 벌어야 가능

[안희권기자]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내세워 승승장구하던 우버가 택시 업계의 반대로 고전중인 가운데 우버 택시 운전자의 기대 수입이 크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버는 그동안 운전자가 연간 9만달러(약 1억원)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버즈피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버 택시 운전자의 연간 수입은 9만달러에 근접하지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버즈피드는 무작위로 우버 택시 운전자를 골라 그들의 연간 수입을 조사했다. 물론 우버 택시 운전자의 수입은 일주일 또는 하루, 1년에 몇시간을 운전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날씨도 변수다. 게다가 자동차 할부금과 보험료, 유류비 등의 비용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

우버의 주장대로 택시 운전자가 연간 9만달러를 챙기려면 매월 약 7천500달러(약 840만원) 또는 매주 약 1천731달러(약 190만원)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기업 회사원도 월급으로 800만원을 받기 쉽지 않다. 더구나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이 많은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다른 일을 포기하고 우버 택시 운전만 해야 그나마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우버 택시로 1억원을 벌려면 어느 정도 일을 하고 시간당 수입을 내야 할까?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버즈피드에 따르면 운전자가 하루 12시간 주6일을 일한다고 가정할 경우 시간당 수입이 24.04달러가 돼야 한다.

만약 운전자가 하루 12시간에 주4일 또는 주5일만 운전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수입은 36.06달러, 28.85달러가 돼야 한다. 하루 일하는 시간이 12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면 주4일~주6일 기준으로 벌어야할 시간당 수입은 평균 28.85달러에서 43.27달러로 상승한다.

여기에 차량 유지비까지 포함시킬 경우 연간 9만달러 수입을 내려면 시간당 수입은 더욱 커져야 한다. 회사측의 주장과 달리 9만달러 연간 수입을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우버는 택시 운전자 연간 수입 과장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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