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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테크놀로지스, 새 비즈전략은 '앱'


앱 비즈니스 중요성 커져…삼성과 협력, 아태 사업 강화

[이부연기자] "이제 메인 프레임의 고객은 기업이 아닌, 모바일 기기를 손에 쥔 고객들입니다. CA는 '모바일 투 메인프레임'을 목표로,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CA테크놀로지스(이하 CA)가 사업의 추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를 옮겼다. 메인프레임과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업용 소프트웨어(SW)로 지난 30여년간 성장해 온 CA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20일 싱가포르 플러튼호텔에서 열린 'CA 아태 및 일본(APJ) 서밋 2014'에서 케네스 아레돈도 CA테크놀로지스 APJ 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출시를 늘리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앱을 효과적으로 제공해 수익률을 늘릴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CA는 소프트웨어가 좌우하는 비즈니스 시대가 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CA에 따르면, 모바일 앱의 로딩 시간이 3초가 넘으면 고객들이 떠나고 전체 앱의 80~90%는 평균 사용률이 1번에 그친다. 결국 제품의 구매 결정에 앱이 결정적 영향을 주고, 앱이 얼마나 즉각적으로 고객에게 반응하느냐가 수익성과 직결된다는 것.

아레돈노 사장은 "애플페이(Apple Pay), 우버(Uber) 등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탄생하며 전통적인 인프라 기반 기업들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는 이런한 도전에 맞서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를 내놓으면서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면서 변화하고 있고, 타 기업들에도 이러한 변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과 협력은 시작일 뿐…아태 지역 사업 강화"

지난 11일 CA는 삼성과 협력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삼성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보안 플랫폼 녹스에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게이트웨이를 제공키로 한 것. 이는 CA의 한국 등 아태 지역 사업 강화의 신호탄이다. 아태 지역은 스마트폰과 앱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어 앱 비즈니스 역시 더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아레돈노 사장은 "CA가 강점을 가진 보안 기술을 삼성 녹스에 제공키로 했으며, 앞으로 다른 한국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길 원한다"며 "한국에서 CA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싱글사인온(SSO,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계정에 접근하는 기능) 보안 솔루션 이외에 다른 제품군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실제로 C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태 지역 650명의 비즈니스 및 IT 관련 의사결정권자 중 절반 이상(57%)이 앱이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미주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응답자가 각각 46%와 45%에 머문 것에 비해 약 10% 가량 높은 수치다.

CA테크놀로지스 앤디 맨 기술담당 부사장 역시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이제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그 주도권을 가진 이들의 절반 이상이 아태 지역에 있다"면서 "또한 아태 지역이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 및 플랫폼 활용에 능숙하고 빠르기 때문에 CA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CA테크놀로지스 데니스 청 IDC 아태지역 소프트웨어부문 이사는 "아태 지역은 북미 등 유럽과 달리 빠르게 산업이 성장하면서 급진적인 기술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는 장점을 가졌다"며 "앞으로 아태 지역에서 승자는 고객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찾아내고 이에 대응하는 기업일 것이며, 이는 앱 기술을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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