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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GGG'에 주목하라


'독자 GPU·가상현실·게임' 역량강화에 집중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 등 차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른바 '3G(Gpu, visual Graphic, Game)'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본격적인 64비트 체제 돌입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독자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기어VR' 등의 차별화된 비쥬얼 그래픽을 강조한 가상현실 디바이스, 위 두가지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소비하게 될 다양한 게임(Game) 콘텐츠를 뜻한다.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웨어러블과 같은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프로세서와 그래픽, 콘텐츠 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이 64비트를 지원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롤리팝(L)을 공개함에 따라 내년부터 자사 64비트 모바일 AP '엑시노스7옥타'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엑시노스7옥타가 기존 32비트 AP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면 게임의 경우에는 QHD 해상도(2천560x1천440)보다 한 단계 높은 WQXGA(2천560x1천600)의 고해상도에서도 3차원(3D)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 64비트 프로세서 개화, 자체 'GPU' 개발은 필수

또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로 TV화면 출력도 지원,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 콘텐츠 역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GPU가 AP에서 각종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자체적인 GPU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가 UHD로 한 단계 높아지고, 각종 3D게임이나 고해상도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높은 성능의 GPU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7옥타를 비롯해 기존 엑시노스 시리즈에 ARM사의 '말리 시리즈'나 이매지네이션의 '파워VR 시리즈' 등의 모바일 GPU를 탑재해왔지만 조만간 이를 독자 GPU로 대체할 전망이다.

◆ 3D카메라로 촬영하고 기어VR로 즐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360도 동시 촬영이 가능한 3D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비욘드는 원반형의 테두리 부분에 여러 대의 소형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을 동시에 촬영한 뒤 녹화된 영상을 합쳐 가상현실 이미지를 구성하는데 활용된다.

이같은 가상현실 이미지들은 내달 미국서 출시되는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등 기기를 통해 사용자가 전·후·좌·후, 위·아래 모든 위치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 구축부터 이를 소비할 수 있는 기기를 통해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상현실 관련 콘텐츠를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일단 기어VR은 전문업체 위주로 콘텐츠가 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 카메라는 가상현실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하나의 응용사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기어VR의 활용도를 3D게임이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외에도 자동차나 항공기 운행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G 플랜의 킬러콘텐츠는 '게임'

삼성전자가 이같이 자체 GPU 개발과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에 더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요소, 즉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의지를 보이는 대목이 바로 '게임'이다.

현재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갤럭시 전용 '무선 게임패드'를 출시, 자체 운영중인 모바일 앱 스토어 '삼성 갤럭시 앱스'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부터 독점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TV 부문에서 게임 콘텐츠를 더욱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자체 개발한 GPU를 통해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TV 성능을 이끌어내고 가상현실 기기와 연동해 차별화된 게임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3일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4'에서 "(다수의) 게임업체들과 손잡고 스마트TV에 게임콘텐츠를 탑재하고 있고,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게임업체들이 삼성 스마트TV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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