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브리핑]게임 최대 축제 지스타2014, 20일 개막


11월 셋째주, 삼성SDS 상장, 대주주 '잭팟'

명실공히 세계적 규모의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2014가 20일 화려하게 개막합니다. 매년 지스타를 앞두고 게임업계는 크게 술렁이죠. 올해라고 예외일 수는 없어 벌써부터 프리뷰 행사들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또 삼성 오너일가 3남매가 최대주주인 삼성SDS가 상장, 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까지 치솟으며 화제가 됐죠. 저주파 대역으로 전파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성이 좋아 이른바 '황금주파수'라 불리는 700㎒ 대역 주파수의 용도도 일부 확정됐습니만 역시 시끌시끌 합니다.

◆ 20일 게임 최대 축제 지스타2014 개막

올해 지스타2014에는 오래간만에 엔씨소프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년간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을 앞세워 화려하게 등장할 전망입니다.

넥슨은 부스 설계와 전시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졌던 '크로스파이어'의 주역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이번 지스타를 계기로 공개석상에 섭니다.

올해의 게임대상은 누가 받을 지도 벌써부터 화제입니다. 최초로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상의 주인공으로는 '서머너스 워'와 '블레이드'가 유력하다고 합니다.

◆ 게임업계 실적 발표, 넥슨과 엔씨 웃었다

게입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는 경기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기업들의 차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의 성적표는 좋습니다. 반면 위메이드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우울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게임업계의 메이저라 불리우는 소위 '4N'에도 바뀌었죠. 네오위즈게임즈를 밀어내고 넷마블이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매출 규모에 따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가 4N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4분기 게임업계는 글로벌과 모바일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변화와 변신을 꾀할지 주목됩니다.

◆도서 정가제 국무회의 통과

서적의 할인율을 15% 이내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21일부터는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시행됩니다.

이번 개정으로 출판문화계는 지난 2003년 이후 11년만에 새로운 제도의 틀 속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개정 도서정가제는 기존 도서정가제가 안고 있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관련 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됐습니다.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시장 재편될까

최근 삼성전자가 무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2년 가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준비해왔던 구글 유튜브가 마침내 이번주에 관련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유튜브는 뮤직 키라는 이름으로 다음 주부터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유튜브가 이 서비스를 2년 가까이 준비를 하게 된 까닭은 3대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디 음악 음반사 그룹인 멀린과 계약이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이번에 멀린과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뮤직 키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TV 콘텐츠 시장도 새로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니가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소니는 이번 주에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이용해 영화나 TV 방송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뷰를 선보였습니다.

소니는 우선 이달부터 미국 뉴욕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내년 3월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를 확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뷰는 3천500만 소니 게임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내년 3월부터 소니 게임기뿐만 아니라 경쟁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분야의 거대 사업자인 구글 유튜브와 소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놓고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물류 유통분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소형 무인기(드론) 택배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앞서 영국에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아마존은 소형 무인기 택배 시험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영국 캠브리지에서 비행 운행 엔지니어를 찾고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적인 군수업체 BAE시스템즈가 사업체를 두고 무인정찰기를 개발한 곳입니다. 따라서 무인기 관련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데 이곳만한 곳이 없습니다. 아마존이 소형 무인기 택배 서비스를 상용화할 경우 물류 시장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700㎒ 주파수 재난망 확정, 나머지 88㎒ 폭의 주인은?

국무조정실 주파수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오전 회의를 열고 700㎒ 주파수 20㎒ 폭을 재난안전망을 위해 할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망인 만큼 저주파 대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20㎒ 폭의 주인이 가려졌지만 아직도 700㎒ 주파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88㎒ 폭의 주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은 88㎒ 폭을 두고 이동통신업계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계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을 감당하려면 700㎒ 대역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초고화질(UHD) 전국방송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며 남은 88㎒ 폭 가운데 54㎒ 폭을 할당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남은 88㎒ 폭의 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통신과 방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돈 보내는데 10초면 끝, 뱅크월렛카카오 출시

다음카카오가 지난 11일부터 국내 16개 시중은행과 손잡고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뱅카의 가장 큰 특징은 클릭 한두 번이면 카카오톡 메신저에 연결된 지인에게 쉽게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최대 50만원의 뱅크머니를 충전해 두고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하루에 10만원 한도 내에서 간편하게 송금을 하거나, 하루 50만원까지 송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뱅카 서비스 출시까지 약 2년여의 준비 시간이 걸렸다고 얘기합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보수적인 금융권을 설득하며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있었지만 상당한 시간을 보안 강화에 보냈습니다. 서비스 간편성만큼이나 보안 우려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위해 뱅카 서비스에서 거래되는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를 전 구간에서 암호화했습니다. 또한 뱅크월렛카카오의 모든 금융거래는 금융권 플랫폼 내에서만 처리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운영자도 고객의 주요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아울러 스미싱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뱅크머니 송금 메시지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만 보낼 수 있는 카카오 인증마크가 부착했습니다. 다음카카오측은 "이중 삼중으로 보안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안정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입니다.

다음카카오 말처럼 뱅카 서비스가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 범용성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낙후된 산업으로 꼽히는 금융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영홈쇼핑' 표방 '제7홈쇼핑' 윤곽, 17일에 나와

정부가 오는 17일 공영홈쇼핑을 기치로 내건 제7홈쇼핑 선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출자 방안에 대한 관심이 뜨꺼워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100% 정부기관이 출자하고 민간 참여를 배제하는 형태로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중소기업청·농림식품부·해양수산부 등 정부 출자기관이 전액을 출자하고 민간 참여는 배제할 것이라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가 참여 중인 국민장터 설립 준비위원회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장터는 "민간 참여를 배제하는 것은 사실상의 관영화"라며 "민간 부분도 참여하는 구조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국민장터는 4~5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 공용 홈쇼핑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그간 부정적이었던 제7홈쇼핑 사업을 '공영홈쇼핑'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영홈쇼핑'의 출자 형태, 참여 조건 등 윤곽은 오는 17일 오전 공청회를 통해 접할 수 있을 예정인데요. 공청회 뒤 2~3주 동안의 의견청취 기간 동안에도 제7홈쇼핑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빅데이터-클라우드' 외국기업들의 러브콜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IT 솔루션 기업들의 국내 기업들에 대한 구애가 뜨겁습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면서 기업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죠. 이제 기업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데이터 서버나 스토리지, 혹은 데이터센터 등을 찾지 않습니다. 대신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까, 어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사용할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365'를 국내에 확산시키기 위해 사무실을 활짝 개방했습니다. 클라우드 오피스 365를 기반으로 조성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사옥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에는 국내 주요 10대 기업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찾았다고 하네요. 1년간 총 탐방한 인원만 4만5천명이라고 하고요. 개인 책상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클라우드에 접속해 일할 수 있는 영화 속에서만 보던 업무 환경을 구축놓은 것인데, 대기업 2~3 곳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이제 그래픽 솔루션이 아닌, 클라우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팔기 위해 나섰습니다. 실제로 이 플랫폼이 어도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고, 국내에서도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어도비 클라우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해서 이를 고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됩니다.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고객들은 데이터가 아닌 콘텐츠에 반응한다"며 어도비 폴 롭슨 아태지역 총괄이 이번주 방한해 역설했습니다.

오라클도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이번주에 내놨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통합, 프로세스 관리, 자바 플랫폼, 스탠다드 에디션(Java SE) 및 서버 측 자바 스크립트를 위한 Node.js 등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전통적 데이터 시장의 강자지만 새로운 빅데이터 시대에는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의식하듯 오라클은 빅데이터 기술을 더욱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삼성SDS 상장, IT 서비스업계 위상 달라질까

국내 1위 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가 14일 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삼성SDS의 상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맞물려 주목을 받아왔죠. 이 과정에서 삼성SDS가 삼성의 순환출자구조를 깨트리는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는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삼성SDS의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38만원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시세차익을 노린 매도물량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긴 했으나 시가총액 25조3천412억원(6위)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K C&C, 포스코ICT 등 앞서 상장한 회사들과 합치면 IT 서비스업계의 전체 시가총액이 35조원을 넘어섰습다.

이번 상장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IT 서비스 산업의 가치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국내 IT 서비스 산업은 단순히 시스템통합(SI) 회사로만 인식되며 저평가돼온 게 사실입니다.

그룹 내부 물량에 의존하며 성장한 탓에 '일감 몰아주기'란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죠. 삼성SDS 상장으로 IT 서비스 산업의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11월 한은 금통위 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1월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10월에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춘 상태였습니다. 두 달 연속 인하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와 엔저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이에 대한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 총재는 금통위 후 엔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한 면이 있고, 엔저가 우려될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일본의 양적완화로 인한 엔저만큼 원화도 가치가 절하되는 것은 아니어서 일본과 경합이 강한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의 부문에서 국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원화가 미 테이퍼링 종료로 달러화에 비해 약세에 있어 다른 나라와의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닥 입성 눈앞 '파티게임즈'도 뜨거운 청약 열기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의 개발업체인 파티게임즈가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무려 73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증거금도 9천185억원이나 몰렸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상장한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도 285.28대 1의 경쟁률로 인기였는데, 파티게임즈는 청약열기가 더 뜨거웠네요.

◆한중FTA 타결, 엇갈리는 기대와 우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30개월 만에 타결됐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죠. FTA로 양국 시장이 열리면서 이에 따른 수출 확대 등 기대가 큰 만큼 우리 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 역시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정유 등 일부 업계는 관세 철폐 등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협상에서 제외되거나 민감 품목으로 10년 이후에나 관세를 없애기로 해서 효과가 반감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저렴한 중국 농축산물의 대규모 수입에 따른 우리 농축산업의 여파에 대한 우려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국회 비준 과정에서 한미 FTA때 만큼이나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FTA 세부안은 중국 측이 제출한 양허안에 대한 검증이 완료, 연말 가서명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 무역장벽이 허물어지고, 경계가 없어지면서 시장 개방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이왕 열어야 할 바에야 효과는 극대화 하고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FTA가 타결된 만큼 막연한 기대 만큼 과도한 우려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재계 인사철, 예고된 칼바람

바야흐로 재계 인사철이 돌아왔습니다. 삼성이 내달 초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12월 중 현대차 그룹, SK그룹, LG 그룹 중 4대 그룹의 인사가 잇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올해 대부분의 그룹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원화 강세 등 환율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지난해 승진잔치를 벌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죠.

삼성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휴대폰 사업부문(IM)을 비롯해 실적이 동반 악화된 전자계열사들의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건희 회장의 입원치료가 6개월을 넘어서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가능성도 관심을 끌고 있죠. 세대교체와 문책인사. 삼성의 인사폭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올해 이미 수시인사를 통해 일부 경영진을 교체, 정기인사폭은 예년을 밑돌 가능성도 있는데요. 문제는 실적입니다. '원고·엔저'의 악영향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현대·기아차 등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급감한 탓입니다. 위기돌파형 교체 인사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실적이 악화되면서 역시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 등 큰 폭의 인사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물론 SK텔레콤의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태죠. 그나마 SK하이닉스가 사상최대 실적을 내면서 승진잔치 가능성이 거론 되는 것 외에 여타 계열사의 문책성 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4대 그룹 중 LG그룹의 연말 풍경은 다소 다른데요. LG전자를 비롯해 전자 계열들의 실적이 경쟁사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일부 임기 만료을 앞둔 경영진이 있지만 큰 문제 없이 연임되는 등 칼바람은 피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alert

댓글 쓰기 제목 [브리핑]게임 최대 축제 지스타2014, 20일 개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