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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시리즈 MVP 강정호 "한국시리즈 재밌을 것 같다"


넥센, 한국시리즈 이끈 쐐기포…중심타선 노릇 톡톡히

[류한준기자]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마침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2-2로 대승을 거두고 3승1패의 전적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이 유력한 강정호에게는 이번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날 승리는 강정호에게 더욱 각별했다.

강정호는 이날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5-2로 앞서고 있던 7회초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강)정호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오늘 경기가 승리로 끝날 수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 정도로 강정호의 투런포는 영양가가 높았다.

강정호는 이번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홈런 두 방 포함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에 4타점 5득점을 기록했으니 최우수 선수로 뽑힐 자격이 충분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됐는데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아무튼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차전 선제 결승 솔로포에 이어 이날 4차전 쐐기 투런포 등 좋은 활약을 펼친 그지만 1, 2차전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강정호는 "경기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타격감이 좀 안좋았던 것 같다"며 "그리고 긴장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나 뿐만 아니고 선수들 모두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여유를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호는 점수가 크게 벌어진 8회초 공격에서 LG 다섯 번째 투수 정찬헌이 던진 공에 맞았다. 사구가 나오는 순간 염경엽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항의를 했다. 순간적으로 그라운드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관중들도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염 감독이 곧바로 덕아웃으로 되돌아가 사태는 더이상 커지지 않았다. 강정호는 사구 상황에 대한 질문에 "앞타석에서 내가 잘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견제를 할 거라고 봤다"며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찬헌이가 고등학교 후배인데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웃었다.

한편 강정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다"며 "운좋게 초구에 가운데로 공이 몰렸다. 그래서 큰 타구가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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