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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김민성, 거포 듀오 뒤 숨은 '치명적 복병'


4차전 결승 3점포 포함 7타점 폭발, PS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

[정명의기자] 홈런 92개를 합작한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듀오' 박병호와 강정호. 그 뒤에는 치명적인 복병이 도사리고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방망이의 힘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2-2 대승을 거두고 3승1패의 전적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겨루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넥센 승리의 주역은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3타수 3안타 7타점 2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한 성적. 7타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8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김유동(OB), 2000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퀸란(현대)이 기록한 6타점이다.

이날 LG 마운드에 있어 요주의 타자는 4번 박병호와 5번 강정호였다. 정규시즌 박병호는 52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강정호는 40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거포들이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박병호는 타율 1할8푼2리로 부진했지만 언제 터질 지 모를 무서운 타자였고, 강정호는 타율 4할5푼5리로 이미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LG에 치명상을 입힌 타자는 6번 타순에 배치된 김민성이었다. 1회초 2-0으로 앞서나가는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김민성은 4회초에도 중전안타를 터뜨려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2-2 동점으로 맞서고 있던 5회초 2사 1,2루에서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5-2로 넥센에 3점차 리드를 안긴 이 홈런은 결국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민성의 맹타는 계속됐다. 9-2로 앞서던 8회초. 무사 만루 황금 찬스가 김민성에게 주어졌고, 김민성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그렇게 3타점을 추가한 김민성은 7타점으로 신기록을 수립했고, 넥센은 12-2로 이기며 LG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날 박병호와 강정호도 나란히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3득점, 강정호는 투런포 포함 3타점 3득점도 보탰다. 하지만 넥센 타선의 폭발을 이끈 것은 거포 듀오 뒤에 숨어 있던 무서운 '복병', 김민성의 방망이였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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