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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이지택시 "택시를 기다리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승객은 시간절약, 택시기사는 수입증가"

[정미하기자] "택시를 기다리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이지택시(Easytaxi)' 브라질에서 시작해 전세계 33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회사다.

우리나라에 이지택시가 들어온 것은 지난 2012년 10월. 이지택시 한국지사는 11월부터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수도권과 광주·여수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창업자인 브라질인 탈리스 고메즈가 늦음 밤 한 시간 넘게 택시를 기다렸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게 이지택시다. 이지택시는 일부 콜택시 업체가 제공하는 호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단순하게 택시를 잡는 것을 중심에 둔다.

이지택시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둔 인터넷 인큐베이터 '로켓인터넷' 한국지사가 투자해 설립됐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택시가 많은데도 잡기 어려운 한국상황이 이지택시코리아가 설립된 계기다.

2012년 11월 서비스 초기에는 회사 소속 택시를 대상으로 한 법인영업 활동을 주로 했다. 이후 가스충전소나 쉼터 등 택시 기사들이 주로 찾는 곳을 찾아 현장 영업 강화해 현재 이지택시에는 개인택시 기사는 물론 법인택시 소속 기사가 개인 자격으로 가입을 하고 있다.

박성환 이지택시코리아 대표는 "승객은 콜비를 낼 필요가 없고, 택시기사는 별도의 장비설치나 가입비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지택시는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승객과 택시기사를 연결한다.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고 택시를 호출하면 근방 1~2km 이내에 있는 이지택시 기사들에게 호출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러면 호출을 받은 택시기사 중에서 가장 먼저 콜을 수락한 사람과 승객이 1대1로 연결된다. 소요시간은 보통 1~2분. 기존 콜택시 업체들이 순번대로 고객과 기사를 연결하는 것과 달리 위치 기반으로 승객과 택시기사를 연결해 만들어진 결과다.

박 대표는 "승객이 택시를 호출했을 때 택시의 기본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택시를 원하는 20~30대 여성이 전체 이용자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SAP코리아 제조영업 이사, 딜로이트 컨설팅 사업개발 및 컨설팅 이사, 한국 오라클 컨설팅 본부 상무 등을 지낸 마케팅·영업 전문가. 현재 박 대표는 전국의 택시업체들과 협업을 맺기 위해 뛰고 있다.

여수에 서비스되고 있는 이지택시는 현지의 모 택시업체와의 협약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업체 차량은 이지택시 마크를 붙이고 운행 중이다.

이지택시코리아의 목표는 전국 서비스. 이를 위해 현 한국 지사 인원 20여명을 올해 안에 3배 이상 충원하고 2배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지택시 한국 지사는 고객상담(CS) 전담 인력을 늘릴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지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물론 택시기사의 궁금증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 전화상담 인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대표는 "승객에게는 시간 절약, 택시기사에게는 수입증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이지택시를 전국 서비스할 수 있는 날까지 뛸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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