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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CEO, 커밍아웃…美 각계 인사 '응원'


빌 클린턴·마크 저커버그·선다 피차이 등 응원메시지

[김영리기자] 티모시 쿡(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커밍아웃을 한 가운데 미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팀 쿡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게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면서 "동성애자임을 인정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느낀다"라고 커밍아웃했다.

팀 쿡은 "그간 한 번도 성적 정체성을 거짓으로 말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성적 취향을 밝혔다. 애플의 많은 동료들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애플 동료들이 이 사실 때문에 나를 대하는 법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팀 쿡은 "내가 게이인 것을 신이 내게 준 위대한 선물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쿡의 커밍아웃은 미국 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과 팀 쿡이 남부 출신에 스포츠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남부의 아들이자 스포츠광인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보냅니다. 당신께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진정한 용기와 리더십이 뭔지 보여준 팀에게 고맙다"라고 팀 쿡을 옹호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도 쿡에게 보낸 트윗에 "정말 고무되는 일. 이번 일이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팀 쿡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석했으며, 자신의 고향인 앨리바마 주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비판한 바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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