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PO]승률 100%…올 가을야구는 선취점 싸움


넥센, 5회 리드 시 승률 9할1푼…3차전 선취점 경쟁 더욱 치열

[한상숙기자] 선취점이 승패를 갈랐다. 넥센과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도 선취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지금까지 선취점을 낸 팀이 100%의 승률을 보였다.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부터 그랬다. LG는 지난 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이겼다. 1회초 최경철의 좌월 스리런포 등이 터져나오며 먼저 6점을 내면서 손쉽게 NC를 제압했다.

2차전도 LG가 1회초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NC 선발 에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LG는 4-2로 승리하고 2승을 먼저 챙겼다.

LG가 3차전을 내줬을 때는 NC에 선취점도 빼앗겼다. NC는 24일 열린 3차전에서 1회초 상대 실책과 이호준의 적시타를 더해 선취점을 올렸고, 이날 4-3으로 승리했다.

4차전에서 LG가 11-3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 경기 선취점은 역시 LG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병규(7번)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면서 NC의 기세를 꺾었다.

'선취점의 법칙'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넥센은 27일 열린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회말 터진 박헌도의 적시타가 경기 첫 득점이었다. 넥센은 이후 LG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 4점을 더해 3점 차로 재역전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차전에서 2회초 잡은 기회에서 손주인의 땅볼 타점으로 먼저 득점했다. 넥센은 이후 2회말 박병호와 강정호, 김민성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 그리고 LG는 선발 신정락의 역투를 앞세워 9-2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이는 결과로 증명됐다.

넥센은 초반 승부가 더 신경 쓰인다.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선취 득점 시 승률이 7할3푼9리(51승 18패 1무)로, 삼성(7할7푼6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는 6할3푼8리(37승 21패 1무)로 5위였다.

넥센은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이 무려 9할1푼(61승 6패)이었다. 7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은 9할3푼1리(67승 5패)로, 뒤집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LG는 5회까지 앞섰을 때 승률이 7할5푼5리(40승 13패 1무)였고, 7회까지 앞섰을 때는 9할2푼(46승 4패 1무)의 승률을 기록했다.

역전승은 플레이오프 1차전 한 차례에 불과했는데 그것도 재역전 경기였다. 6경기 중 5경기는 초반 기세를 잡은 팀이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로 맞선 플레이오프 3차전은 선취점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PO]승률 100%…올 가을야구는 선취점 싸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