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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코끼리 이어 야신…한화의 연이은 '명장' 영입, 결과는?


김응용 감독은 사실상 실패, 김성근 감독 영입해 체질개선 노려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이어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을 영입했다. 첫 번째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두 번째 영입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25일 김성근 감독의 새 사령탑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통산 1천234승(57무 1천36패)을 거둔 명장. 역대 감독 중 최다승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역대 최다승 1위는 김성근 감독에 앞서 2년간 한화를 맡았던 김응용 감독이다. 김응용 감독은 올 시즌까지 무려 1천567승(68무1천300패)을 거뒀다.

1천500승 감독에 이어 1천200승 감독을 영입한 한화다. 그만큼 성적에 대한 절박함이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김응용 감독은 2년 연속 9위에 머물며 불명예스럽게 2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그러자 한화는 다음으로 김성근 카드를 뽑아들었다.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지도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김응용 감독이 자율야구를 표방하는 것과 달리 김성근 감독은 스스로 많은 것에 신경을 쓰는 관리형 지도자다. 김응용 감독이 해태, 삼성 등 강팀에만 있었던 것과 달리 김성근 감독이 태평양, 쌍방울 등 약체팀을 맡았던 것도 두 지도자의 다른 점이다.

한화는 2005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에 이어 2010년부터 한대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인식 감독 시절이던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2010년부터는 한대화 감독을 영입해 팀 리빌딩에 나섰다. 하지만 한대화 감독 역시 2010년 최하위(8위)에 이어 2011년 공동 6위, 2012년에는 중도사퇴와 함께 다시 최하위(8위)에 그쳤다.

한대화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이가 바로 김응용 감독이다 역대 최다승에 빛나는 김응용 감독이 한화를 변모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김응용 감독은 현장 감각과 선수단과의 소통에서 부족함을 보이며 결국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 팬들은 한화를 변모시킬 수 있는 사령탑은 김성근 감독뿐이라며 1인 시위, 유투브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팬들의 요청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결국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며 한화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제 한화가 어떻게 달라질 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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