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웨버, 3이닝 2실점 강판…이재학, 구원 등판

[한상숙기자] NC 선발 투수 웨버가 3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물러났다. NC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웨버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던 웨버는 3회 2실점한 것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1회말 톱타자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용의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다. 웨버는 발 빠른 김용의를 의식해 두 차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김용의가 웨버의 3구째에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태군이 정확한 송구로 김용의를 잡아내 상대 흐름을 끊었다. 웨버는 박용택을 7구째 변화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NC 내야수의 힘을 확인했다. 웨버는 이병규(7번)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 이진영에게 볼넷, 스나이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로 몰렸다. 웨버가 흔들리자 그 다음 등판이 예정된 이재학이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웨버는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오지환의 파울 타구를 포수 김태군이 3루 덕아웃 앞까지 쫓아가 잡아냈고, 최경철의 3-유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손시헌이 매끄럽게 병살로 연결했다. 웨버는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렇지만 3회 또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손주인이 우전안타,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김용의 타석에서 포수 김태군이 손주인을 견제구로 잡아줘 흐름을 끊는가 했다. 그러나 웨버는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이어갔다.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2사 1, 2루가 된 다음 웨버는 이병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웨버는 이진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웨버는 0-2로 뒤진 4회부터 이재학으로 교체됐다. "웨버가 일찍 내려온다면 이재학을 올릴 것"이라던 김경문 NC 감독이 일찍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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