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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모바일 결제시장, 승자는?


다음카카오 이어 네이버, 삼성전자 앞다퉈 진출

[정은미기자] 국내 IT업체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달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선보인데 이어 내달 중에 소액송금이 가능한 '카카오뱅크'를 출시한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에서 '라인페이' 출시를 선언했으며, 삼성전자도 모바일 결제 전문업체인 옐로페이와 손잡고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IT업체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결제액은 2천354억달러(약 251조원)를 넘어섰다. 오는 2017년에는 3배 이상 성장한 7천210억달러(약 7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결제시장 뛰어든 '라인'과 '삼성전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략발표회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라인페이'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라인페이는 라인 및 라인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휴 매장이나 웹서비스 그리고 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다. 온라인(PC·스마트폰)과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라인 및 제휴 웹서비스·앱에서 결제 기능이 구현된다.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하며, 일본에서는 편의점 충전 및 제휴 은행(미즈호은행 및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계좌를 통한 사전충전(입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연내에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페이를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도입은 금융당국의 보안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 때문에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빨리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내에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에 옐로페이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월렛에 로그인한 후 옐로페이 앱과 연동해 송금하는 방식이다.

옐로페이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 농협·씨티·우체국 등과 제휴해 송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송금 한도는 하루 30만원, 월 200만원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각의 앱에서 가능했던 모바일 결제, 송금 서비스 등을 삼성월렛으로 모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이어 '뱅크웰렛' 출시 임박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인 지난 6일에는 가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참여를 미루던 KB국민 현대 롯데 등의 카드사도 카카오페이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GS샵 등 홈쇼핑에서도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내달 중에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월렛에서는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은행 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고, 충전된 금액내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최근 시작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픽에 도입한 이후 전체 신용카드결제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내달 출시되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 "ICT 산업 주도권 싸움에서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시장 패권을 둘러싼 IT기업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한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모바일결제시장이 커질수록 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시장은 누가 보안에 더 신경 썼는지가 서비스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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