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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증가, KISA 담당 인력은 제자리"


송호창 의원 "기다리다 지쳐 민원인들이 PC점검 예약 취소"

[정미하기자] PC를 공격하는 악성코드가 급증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PC원격점검서비스를 신청하는 수는 2배 이상 급증했지만 담당인력은 그대로이며 예산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은 22일 KISA의 PC원격점검서비스 지원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PC원격점검 상담건수는 2012년 3천5건에서 2013년 7천597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PC원격점검 횟수도 2012년 3천661건에서 2013년 6천779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담당인력은 4명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예산은 2012년 1억8천여만원에서 2014년 1억7천여만으로 감소했다.

PC원격점검 서비스는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하루 총 8개를 예약받고 있다. 민원인이 원하는 날짜를 정하면 점검원이 얀락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예약이 밀려 PC원격점검을 받는데 보통 7일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해 8월까지 민원인이 직접 점검 예약을 취소한 사례는 618건이었다.

송호창 의원은 "PC원격점검서비스 업무는 2배 이상 늘어 월 평균 540건에 달하지만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악성바이러스·해킹 등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KISA는 정보보안의 책임기관으로서 민원인 중심의 서비스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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