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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승리, '슈틸리케 감독 효과?'


FC서울,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관전 하에 FA컵 4강 상주전 승리

[최용재기자] FC서울이 상주 상무 '원정 징크스'를 깨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올 시즌 상주 원정에 두 번 나서 두 번 모두 패배하고 있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분명 서울이 우세지만 서울은 상주 원정만 가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리고 서울은 올 시즌 세 번째 상주 원정길에 나섰다. 이번에는 K리그 클래식 무대가 아닌 FA컵 무대였다.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상주의 FA컵 4강전이 바로 그 무대였다.

서울은 김주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상주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깼다. 또 서울은 지난 1998년 우승 후 1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울이 상주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 바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다.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윤흥기 국군체육부대장이 구장을 찾았다. 부대장의 방문은 상주 선수들의 전투력을 배가 시킨다. 부대장이 보는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외박 등 특별한 선물도 받을 수 있기에, 부대장이 지켜보는 경기는 더 투지를 발휘하고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

상주 선수들에게 부대장의 눈이 있다면, 서울 선수들에게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이 있었다. 서울 선수들의 전투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는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국가대표'라는 영광을 얻을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서울-상주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이날 전격적으로 상주시민운동장을 방문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의 방문을 환영한 이유다. 경기가 열리기 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상주 선수들은 부대장이 오면 특박 등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오셨다. 우리 애들이 촉이 빠르다"며 웃었다.

슈틸리케 감독 효과가 서울의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서울은 상주에 승리를 거뒀다. 상주 원정에서 고전해온 것을 감안하면 슈틸리케 감독 효과를 봤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감독님이 경기를 지켜보자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는 말에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상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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