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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심 김선형, "지난해보다 올해 훨씬 어려워"


여름 내내 대표팀에서 뛰어 SK 팀 훈련 부족 "소통 많이 했다"

[이성필기자]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서울 SK)이 동료들과의 소통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64-61로 승리를 거뒀다. 3승2패가 된 SK는 울산 모비스, 부산 KT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다소 피곤해 보였던 김선형은 이날 34분21초를 뛰고 13득점, 6리바운드, 6도움을 해내며 팔방미인이 무엇인지 다시 보여줬다. 김선형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SK는 KGC의 추격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달아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훨씬 어렵다. 물고 물리는 상황이다. 약팀이 없는 것 같다. 심판콜에 대해 항의도 할 수 없고 몸싸움도 지난해보다 달라졌다. 팀들이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팀이 달라지고 있는데는 동료들끼리의 대화가 중심에 있었다. 김선형은 "포인트가드로서 조율하고 헤인즈의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데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 대화를 하면서 연승을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대표팀에 소집, 농구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치르느라 여름 내내 팀을 떠나 있었던 김선형은 "대표팀에서는 5명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 반면, SK는 픽앤롤과 포스트 중심이라 내 스스로 적응하지 못했다. 경기를 하면서 '내가 이 정도로 도망 다녔구나. 자신감이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어려움 극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팀 안으로 녹아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는 "소통을 많이 했다. 김민수가 3점슛이 좋아서 외곽으로 나오는데 오늘처럼 골밑을 지키면 더욱 위력적이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농구 월드컵 경험은 큰 소득이었다. 그는 "더 크고 빠른 선수랑 하다가 KBL에 오니 적응이 되더라.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더 발전하려면 슛도 자신있게 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한편, 늘 벤치에서 시작하다 이날 18득점을 해낸 김민수는 "팀이 이겨서 좋다. 벤치에서 나오니 마음이 편하다"라고 즐거워했다.

조이뉴스24 안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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