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8월중 통합재정수지가 1조원 적자로 돌아섰다.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도 1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중 통합재정수지는 1조원 적자,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24조7천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조6천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8월 재정수지 부진은 국세와 세외수입은 감소한 반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재정집행 등으로 총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재정수지도 8~9월에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3분기 부가세 납부 등으로 연말까지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었다는 설명이다.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10조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24조7천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4조7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통합재정수지는 적자폭이 2조9천억원 확대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4조8천억원 커졌다.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136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천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추석 전에 조기지급한 근로장려금 1조3천억원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1조원 증가였다는 설명이다.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소득세는 3조원(누계)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 내수 부진 등에 따라 부가가치세, 관세, 법인세 등은 3조3천억원(누계) 감소했다.
한편, 8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11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8천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47조1천억원 증가다.
국고채 발행은 매달 균등하게 이뤄지나, 만기가 도래한 국고채에 대한 상환은 연중 4회(3,6,9,12월)만 이뤄지기 때문에 상환이 없는 달에는 국가채무가 커 보이는 현상이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9월 및 12월에 예정된 국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중앙정부 채무는 8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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