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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왕국' 다저스, 또 다른 에이스 영입할까


'사이영상' 수상자 프라이스 트레이드설…가능성은 미지수

[김형태기자] '선발 왕국' LA 다저스가 또 다른 에이스 투수를 영입할까.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뒤 구단 사장을 새로 임명한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왼손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뒤 FA가 되는 프라이스 트레이드를 디트로이트가 추진할 것이고, 그렇다면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구매자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영상 수상자로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왼손 투수인 프라이스는 천문학적인 몸값이 벌써부터 예견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지난 2007년 6년 850만달러에 계약한 뒤 최근 3년간 1년 단기계약만 맺은 그는 지난 1월 1천400만달러에 올해 연봉에 사인했고, 7월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디트로이트는 프라이스를 장기계약으로 묶어둘 복안이었지만 팀 내 또 다른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 또한 FA를 눈앞에 둔 상태다. 이미 슈어저와 재계약하기로 마음 먹은 디트로이트로선 프라이스에게도 다년 계약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디트로이트는 또 다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와 지난해 7년 1억8천만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한 상태다. 프라이스는 FA 시장에 나올 경우 벌랜더에 준하는 금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상황이 이런 까닭에 디트로이트는 프라이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고, 그 대상은 다저스가 유력하다는 게 소문의 요지다. 이 시나리오는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뉴스'가 먼저 제기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프라이스를 실제로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프라이스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내년이면 30세가 되는 프라이스에게 5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선뜻 안겨주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 다저스의 경우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빅3'가 건재하다. 비록 올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과에 그쳤지만 선발로테이션은 다저스의 가장 큰 강점인 만큼 굳이 또 다른 몸값 비싼 선수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저스의 신임 사장인 앤드루 프리드먼이 탬파베이 출신이고, 프라이스를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직접 발탁한 인물이지만 이런 현실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LA타임스는 주포 맷 켐프가 내년에도 팀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켐프는 후반기 들어 정상적인 몸상태를 찾았고 이후 맹타를 선보였다. 켐프의 이런 모습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으며 팬들의 큰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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