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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차전 앞둔 마산구장 비 '오락가락'


양상문 감독 "비 안올 듯", 김경문 감독 "연기되면 좋을 것 없어"

[류한준기자] "비 또 내려요?" 봉중근(LG 트윈스)은 20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먼저 훈련을 마무리했다. 그는 라커룸 앞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다가 뒤이어 들어온 트레이너에게 바깥 날씨를 물어봤다.

이날 창원 지역은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렸다. 경기 개시 시작 4시간을 앞두고 빗줄기가 다소 굵어졌으나 홈팀 NC 선수들이 먼저 훈련을 했을 때는 비가 잠시 그쳤다.

그런데 원정팀 LG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을 때 빗방울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구장에 온 양팀 선수들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의 관심은 온통 날씨에 있었다.

KBO 측은 이날 "비가 심하게 내리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고 방침을 전했다. KBO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날로 순연된다"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는 최소 하루를 이동일로 한다.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돼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이 없을 경우 예정된 일정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팀 사령탑도 이날 연신 하늘을 처다보며 날씨를 살폈다. 김경문 NC 감독은 "우천으로 만약 2차전이 연기된다면 좋을 게 없다"며 "비가 내리더라도 경기에 큰 지장이 없었으면 한다. 2차전이 예정대로 치러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비가 안올 것 같다"며 "경기가 취소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궂은 날씨에도 구장을 찾은 야구팬들 역시 마찬가지 심정으로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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