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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올림픽' 부산서 개막, 3주 대장정 스타트


박근혜 대통령 "ICT 경제부흥 노하우 개도국과 공유하겠다"

[허준기자] 'ICT올림픽'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ITU 전권회의는 전세계 170개국 ICT 담당 장관 및 차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최고위급 총회다.

ITU전권회의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열린다.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 140여명의 장차관 및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ICT 현안과 미래 정책방향 설정, ITU 재정 및 전략계획 수립, 고위선출직 선거 등이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는 ▲인터넷 공공정책에 대한 ITU의 역할 및 사이버보안 등 인터넷 신뢰 구축 ▲여성과 아동 등 소외 계층의 정보통신접근 및 황용도 제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실시간 항공기 위치추적을 위한 주파수 분배 등이다.

20일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최양희 장관은 "국경간 교류와 연결이 활발해지는 초연결사회에서 ICT 발전은 개별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ICT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타민 결핍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ICT 결핍은 개인과 사회의 균형을 깨뜨린다.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ICT 혜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전세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이 개회를 선포하며 본격적인 ITU전권회의가 시작됐다.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3주간 부산은 세계 정보통신의 수도가 될 것"이라며 "전권회의를 통해 새로운 미래와 더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ICT의 장기적인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통신의 근간인 우편을 기념하기 위해 ITU 사무총장에게 기념우표도 전달했다. 기념우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초연결디지털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2017년까지 기가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고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ICT를 활용한 경제부흥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전권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 세계적 현안을 원활히 중재 및 조정하고 미래 비전 제시에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글로벌 ICT발전에 기여하고 동시에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글로벌 ICT 정책 및 외교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U전권회의는 각 국가의 ICT 정책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행사기간이 3주나 되는 만큼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쇼'와 '5G 글로벌 서밋' 등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특별행사도 함께 열린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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