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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 방송물, 미방송 규모 34억5천만 원 달해"


4년간 총 155억9천500만 원 지원…22.1% 방송 안 돼

[류세나기자] 정부 예산으로 제작된 방송영상콘텐츠가 실제 방송으로 이어진 사례가 점차 감소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새누리당)은 17일 국회서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4년간(2010~2013년) 방송영상콘텐츠 지원사업 현황 집계결과 제작콘텐츠가 실제로 방송된 비율이 2010년 91.1%, 2011년 80.0%, 2012년 75.9%, 2013년 30.0%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이 사업에 대한 총 국고지원금은 2010년 5천300억 원, 2011년 4천208억 원, 2012년 3천36억 원, 2013년 3천51억 원 등 총 155억9천500만 원으로, 이중 방송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지원예산은 각각 321억 원, 660억 원, 563억 원, 1천911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되지 않은 영상물에 지원된 예산만 지난 4년간 총 34억5천500만 원에 달하는 것.

지난해 제작지원된 영상물의 경우 방송사와 계약할 시간이 필요해 방영비율이 낮을 수 있지만, 몇 달간의 방송일정을 미리 편성하는 방송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 연말까지 영상물이 방영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용 의원은 "콘텐츠지원사업평가 및 심의지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원중도 포기 8건, 중간평가 불량 2건, 결과물 미제출 3건 등 매년 3년 가량의 불량 영상콘텐츠들이 제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비 지원을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들의 실제 방영비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치밀한 지원대상 선정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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