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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 '타격왕 경쟁'도 재점화


최형우, 김태균, 민병헌, 손아섭 나란히 안타…1,2위는 최형우-김태균

[정명의기자] 프로야구가 재개되면서 각 팀 간의 순위싸움은 물론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타격왕 경쟁 역시 마찬가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따른 휴식기를 끝내고 프로야구가 1일 다시 시작됐다. 이날 총 3경기를 치른 가운데 타격왕 경쟁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은 나란히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다. 여전히 1위는 최형우(삼성), 2위는 김태균(한화), 3위는 서건창(넥센)이다. 하지만 격차가 줄어들었다. 1일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형우의 타율이 3할6푼6리로 2리 낮아진 반면, 3타수 1안타의 김태균이 3할6푼4리를 유지한 것. 경기가 없던 서건창 역시 역전히 3할6푼3리다.

4위와 5위는 순위가 맞바뀌었다. 4위였던 민병헌(두산)이 4타수 1안타로 3할5푼9리가 되면서 5위로 내려앉았고, 5위였던 강정호(넥센)가 3할6푼의 타율을 유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 이제 타격 1위와 5위까지는 7리 차로 늘어서 있다.

남은 경기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삼성은 12경기, 넥센은 10경기, 한화는 11경기, 두산은 가장 많은 1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아직 팀 순위도 정해지지 않아 개인 타이틀에 신경 쓸 시기는 아니지만, 결국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는 안타를 많이 치고 출루를 많이 해 타율을 끌어올여야 한다.

일단 8~9월 타격감은 최형우가 경쟁자들 중 가장 좋았다. 최형우는 8월 4할7푼3리, 9월 4할3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8월과 9월 연속해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한 것은 타격 5걸 중 최형우가 유일하다. 남은 12경기에서 8~9월의 타격감을 이어가는 것이 최형우의 과제다.

김태균은 꾸준하다. 한 번도 월간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심지어 1경기를 치른 10월 타율 역시 3타수 1안타로 3할3푼3리다. 정교한 타격으로는 국내 1인자라고 할 수 있는데다 지난 2012년 3할6푼3리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경험이 있어 올 시즌 역시 강력한 타이틀 후보다.

서건창은 사상 첫 200안타라는 대기록과 함께 타격왕에도 근접해 있다. 181안타를 기록 중인 서건창은 남은 10경기에서 19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강정호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며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9월에는 아예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며 우려를 샀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민병헌 역시 아시안게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 밖에 손아섭(롯데)이 3할5푼7리로 6위, 김주찬(KIA)이 3할5푼3리로 7위에 올라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타격왕 경쟁이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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