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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女배구, 일본 꺾고 결승행 '기다려, 중국'


김연경 22점 제 몫…2010 광저우 결승전 리턴매치

[류한준기자] 이선구 감독(GS 칼텍스)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지배구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을 위해 딱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일본을 꺾었다. 일본은 대표 1진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이번 대회에는 1.5군급 선수를 내세웠다. 그렇다고 해도 수비와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도 경기 내내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함께 김연경(페네르바체)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4-1로 앞서갔다. 김연경은 강타뿐 아니라 연타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김희진(IBK 기업은행)과 한송이(GS 칼텍스)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8-1까지 앞서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일본은 사카모토 나나카와 다카하시 사오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가 컸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김연경, 김희진의 공격이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묶어 8-2로 앞서갔다.

일본이 추격을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박정아(IBK 기업은행)가 스파이크를 때려 상대 기를 꺾었다. 하지만 일본도 그대로 주저 앉지는 않았다. 치열한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득점에 성공하며 10-13까지 따라왔다.

이선구 감독은 이 때 작전타임을 걸어 일본의 흐름을 끊었다. 박정아가 시도한 공격이 성공하며 한국은 한숨을 돌렸다. 이후 한국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16-12로 앞서던 경기를 18-18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 감독은 세터를 이효희(한국도로공사)에서 이다영(선명여고, 현대건설 입단 예정)으로 바꿔 분위기를 바꿨다. 박정아의 공격과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한국은 다시 23-19로 도망가며 고비를 넘겼다.

3세트 초반은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9-9 상황부터 한국이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 박정아, 김희진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13-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김연경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5, 11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일본은 사카모토가 12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중국이 태국에게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15 25-19)로 역전승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10 광저우대회 이후 다시 한 번 결승전에 만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일본은 태국과 동메달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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