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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男 하키, 인도에 0-1 석패…결승 좌절


수비로 잘 버티다 순식간에 실점하며 무너져

[이성필기자]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달렸던 남자 하키가 동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은 30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인도와의 4강전에서 0-1로 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4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세계 정상권인 인도를 상대로 제대로 된 슛을 한 개도 하지 못하며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파키스탄-말레이시아전의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4위에 그쳐 금메달이 절실했다. 1986 서울, 1994 히로시마, 2002 부산, 2006 도하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8년 동안 메달이 없어서 집념을 다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인도의 탄탄한 조직력에 무릎을 꿇었다. 1쿼터 수비를 잘해내며 0-0으로 버텼고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가 아쉬웠다. 슛 기회를 놓친 한국은 13분40초 인도의 싱가 아카시딥의 백슛에 허를 찔리며 실점했다. 동점이 필요했던 한국은 4쿼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페널티 코너를 얻었지만 슛이 골대 안으로 꺾이지 않으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결국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한국은 결승 진출권을 인도에 내줬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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