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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한국 남녀펜싱, 인천서 강자 위치 재확인


개인전 이어 단체전서도 상승세 이어갈까…전망은 '맑음'

[류한준기자] 한국 남녀펜싱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펜싱 남녀 개인전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녀 개인전 6종목에서 한국은 금4, 은5,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총 24개의 메달 가운데 11개를 한국 대표팀이 목에 걸었다. 절반 가까이 획득한 셈이다.

펜싱은 개인전 첫 날부터 낭보를 전했다. 20일 여자 사브르의 이라진(인천 중구청)과 김지연(익산시청)이 나린히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남자 에페에 출전한 정진선(화성시청)과 박경두(해남군청) 역시 금, 은메달을 석권했다.

첫날부터 멀티 메달을 따낸 한국 펜싱의 기세는 이어졌다. 21일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서울시청)과 남현희(성남시청)가 각각 금, 동메달을 가져갔고 남자 사브르에선 또 다시 한국선수끼리 결승에서 만나 구본길과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소식은 22일에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남녀 펜싱대표팀은 값진 메달을 더했다. 여자 에페에 나선 신아람과 최인정(이상 계룡시청)이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플뢰레 허준(로러스펜싱클럽)이 해당 종목 세계 톱랭커인 마젠페이(중국)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마지막까지 선전하며 역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일정을 끝낸 한국 남녀펜싱은 이제 단체전에서도 메달 행진을 이어간다. 먼저 메달 도전에 나서는 종목은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다. 23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태극 검사들은 다시 한 번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여자 사브르에선 개인전 은메달에 그쳤으나 간판 스타인 김지연. 그리고 그를 꺾고 이번 대회에서 일인자가 된 이라진이 기선을 제압한다. 황선아(양구군청)와 윤지수(동국대)도 단체전에 함께 한다. 여자 사브르는 2010 광저우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만큼은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남자 에페도 이변이 없는 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개인전서 금, 은메달을 따냈던 정진선과 박경두를 비롯해 신예 권영준(한국체대)과 박상영(익산시청)이 힘을 보탠다. 남자 에페가 금메달을 딴다면 2006 도하, 2010 광저우에 이어 아사아경기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24일에는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다. 여자 플뢰레는 목표가 분명하다. 1998 방콕대회 이후 이번까지 5연속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사냥이다. 베테랑 남현희를 비롯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전희숙, 그리고 오하나(성남시청)와 김미나(인천 중구청)가 함께 하며 대기록을 노린다.

남자 사브르는 구본길, 김정환과 함께 원우영(서울시청)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나선다. 이들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다. 그러나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2010 광저우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당시 아쉬웠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려고 한다.

종목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다. 이날은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가 단체전을 치른다. 여자 에페는 신아람, 최인정과 함께 최은숙(광주광역시 서구청) 김명선(강원도청)이 메달 도전에 나선다. 남자 플뢰레도 허준을 비롯해 손영기(대전도시공사) 김민규(상무) 김효곤(광주광역시)이 참가한다. 두 종목 모두 지난 광저우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 남녀펜싱은 이미 개인전에서 아시아 최강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단체전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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