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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中 X박스원 출시 돌연 취소


게임시장 주도권 경쟁서 불리해질 전망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해 왔던 게임기 엑스(X)박스원 발표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중국에서 X박스원 발표 행사를 이틀 앞두고 이를 연말로 연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X박스원 발표 행사를 취소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규제 당국은 MS의 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이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MS 윈도에 오피스 프로그램 끼워 팔기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중이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MS의 X박스원 발표 연기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X박스원 출시를 연말로 늦추면서 MS는 중국내 게임시장 주도권 경쟁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MS는 X박스원을 출시도 하기 전부터 게임기에 대한 불만에 직면한 상태. 중국 소비자들은 미국보다 50% 가량 비싼 X박스원의 중국 판매 가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MS는 중국 정부가 연초 게임기 수입금지를 풀고 14년 만에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이 시장을 공략하고자 현지업체인 베스트TV 뉴미디어와 합작사를 세우고 비디오 게임을 개발해왔다.

MS의 어려움을 딛고 중국 게임시장에서 어부지리로 이득을 취할 곳은 소니와 닌텐도 등 선두 게임기 업체들. 여기에 레노버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까지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게임 시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MS에게 어느 정도의 시장 공간이 허용될 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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