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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인큐베이터…40%는 노후 장비


21.6%는 언제 만들어진지도 몰라, 품질 관리도 안돼

[채송무기자] 전국 산부인과의 40%가 10년을 넘은 노후 장비라는 지적이 나와 우려가 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두 명의 신생아가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수준까지 가는 사건이 벌어져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사진)은 21일 보건복지부를 통해 해당 인큐베이터 모두 10년 이상된 노후 장비라고 했다.

최 의원은 전국 산부인과에 비치된 인큐베이터의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국 인큐베이터 3천69대 중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인큐베이터가 664대로 21.6%가 됐다"며 "제조 연한이 확인 가능한 인큐베이터 중에서도 10년 이상된 오래된 인큐베이터도 40.5%나 됐다"고 지적했다.

작은 병원일수록 오래된 인큐베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위험이 컸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의원급 산부인과의 인큐베이터 중 제조 연한이 확인 가능한 227대 중 63%인 143대가 10년 이상된 장비였고, 병원급 의료 기관의 331대 중 59.5%인 197대, 종합병원급 의료 기관 980대 중 44.2%인 433대, 상급 종합병원의 867대 중 23.1%인 200대가 10년 이상된 장비였다.

이처럼 인큐베이터는 심각한 위해성을 가진 의료장비이지만, 품질 관리는 되지 않고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 '의료장비현황 신고대상 및 식별부호화에 관한 기준' 고시로 제정된 192종 의료장비에 대한 품질 관리 여부 확인 결과 현재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 의료 장비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유방촬영용장치(Mammography) 3종 뿐이었다.

최 의원은 인큐베이터를 비롯한 나머지 189종의 의료장비는 국가적 차원의 품질관리가 전혀 안된 채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품질 관리 대상 의료 장비를 확대하고 품질에 따라 차등 수가를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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