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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접수한 '꽃보다 청춘', 젊음을 누리다


유연석·손호준·바로의 라오스 여행기

[권혜림기자] '꽃보다 청춘'의 배우들이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라오스의 방비엥을 찾아 젊음을 누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2화는 몰래 카메라에 속아 라오스로 출국한 이들의 사연을 그린 1화에 이어 본격적인 라오스 여행기를 담기 시작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숙소를 구하고 필요한 옷과 신발을 사며 현지 배낭여행자의 모습으로 변신했던 유연석·손호준·바로는 2화에서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자 라오스의 꽃으로 불리는 여행지 방비엥으로 향했다. 뜨거운 태양도, 쏟아지는 비도 맨 몸으로 받아내는 세 청춘의 열기는 안방의 시청자들에게도 감흥을 선사했다.

방비엥의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숙소에서 1시간 거리의 관광지 블루라군을 찾아갔다. 자전거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느끼다 노점에서 팬케익을 사 먹고는 맛에 크게 감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자갈밭과 오르막 길을 1시간여 달려 블루라군에 도착한 이들은 청춘답게 온 힘을 다해 놀이를 즐겼다. 석회동굴에서 튜브를 타고, 쏭강의 물결을 따라 카약을 타는 이들의 모습이 청량감을 안겼다. 세계에서 몰려든 배낭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세 배우들은 이후 제작진을 도발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갈 생각에 막막했던 이들이 제작진의 오토바이를 탐낸 것. 급기야 오토바이를 탈취해 달아나는 대형 사고를 쳤다. 몸이 편하다는 즐거움도 잠시, 바로는 이내 걱정에 휩싸였다. 그는 "우리가 사고친 것은 아닐까. 제작진은 힘들지 않을까"라고 중얼거리며 제작진을 걱정하며 눈치를 봤고, 유연석과 손호준 역시 미안함에 식은땀을 흘렸다.

"카메라를 주고 우리는 따라가지 않을 테니 자유롭게 저녁시간을 보내라"는 제작진의 말에 세 배우는 제작진이 화가 났다고 오해했다. 이들은 삼겹살집에 들어가 제대로 음식을 즐기지도 못하다 결국 제작진 숙소의 방문을 두드려 오토바이를 가져갔던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도발적인 행동 뒤에 순수하고 선량한 청년들의 본모습이 드러나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화에 이어 유연석은 다시금 엄마의 면모를 드러내며 멤버들을 살뜰히 챙겼다. 아침엔 god의 '어머님께'를 틀어 손호준과 바로를 깨웠고 직접 아침을 마련해 먹여주기도 했다. 빨래를 너는 모습에선 나름대로 능숙한 주부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음식을 가리는 여행 초보 손호준은 점차 라오스에 적응해가며 즐거움을 느꼈다. 특히 "이 곳 아이들은 왜 이렇게 예쁘냐"며 동네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막내 바로는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조증' 증세를 보이며 형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2화는 케이블TV,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5.8%, 최고 7.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남녀 10대에서 50까지 전 연령층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꽃보다 청춘'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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